비센바이오, 중국 DIA Group에 봉독 마스크 40만 장 처녀 수출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메디힐 등 국내 마스크 팩 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시트 마스크 팩으로 중국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면서 한국산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재까지 이렇다 할 새로운 소재 개발이나 변화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한때 블랙이나 가면 등 마스크 팩이 개발돼 진출했으나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이후 하이드로겔 등 신소재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붐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 마스크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답답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초 사드 문제가 발발하면서 기존의 마스크 팩 사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의 일부 유통사들이 비정상적으로 수입해 가는 물량이 올 스톱 됐기 때문이다.

아무튼 국내의 기존의 마스크 팩 사들이 중국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원을 개발하지 못하고 안주해 왔다. 게다가 어떻게 하면 상장을 해서 한 번에 큰 자금을 모을까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기존의 마스크팩 사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이어져 나가길 희망했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더 이상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에 ‘비센바이오‘라는 생소한 곳에서 한 줄기 희망 빛을 찾게 됐다. 봉독 성분으로 차별화해 마스크 팩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외국의 언론들은 한국의 화장품은 상상하지 못할 소재로 개발되고 있는 게 가장 높은 경쟁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봉독‘ 성분은 여기에 부합된다. 사실 ’봉독‘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조금 오래된 얘기다. 동성제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킨케어(에이씨케어, 여드름 전용화장품)에 접목을 시도했다. 성분으로 인정받기 전까지 다양한 경로에서 충돌을 빚었었다.

이후 시장에서 ‘봉독’ 성분의 화장품은 별다른 이슈를 모으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왔다. 비센바이오(주)가 다시 불을 지폈다. 차의과대와 영국 스트라스 클라이드대학교와 국제 컨소시엄을 형성해 벌독을 원료로 한 강력한 항염 및 항노화 천연물질인 ‘M4A’를 개발했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봉독’의 문제점을 극복했다. ‘M4A’는 벌독의 알러지 및 독성이 완벽하게 제거된 순수 천연물질로 변화시켰다. 피부 항노화에 큰 영향을 주는 진피조직의 콜라겐 대사를 활성화시켜 기존의 대표적인 항노화 물질인 EGF 보다도 뛰어난 콜라겐 대사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비센바이노는 ‘M4A’물질을 응용한 마스크 팩 등 화장품을 상용화했다. 이 같이 ‘봉독’ 마스팩이 지난 5월 29일 중국 DIA Group과 3000억원(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BEE M4A(벌독) 마스크 팩 40만장을 수출 했다. “중국 수출 추진과정에서 사드배치로 통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출계약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비센바이오(주)가 BEE M4A(봉독) 마스크 팩 40만장을 중국에 수출했다.

메디힐 등 기존의 마스크 팩 사들이 연간 매출 수천억 원대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하지 못하고 사드로 전전긍긍할 때 화장품업계에 이름도 익숙하지 않은 ‘비센바이오’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앞으로 중국 등 세게 무대에서 새로운 붐을 일으킬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새로운 하나의 싹이 튼 것만큼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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