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732억 매출 기록하고 영업이익 112억원...

미샤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직전년도인 2016년 영업이익 243억원 대비 130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무려 53.8%나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이다.

에이블씨엔씨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732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실적 4345억5500만원 대비 14.1%인 612억7000만원이 감소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87억8900만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도 실적대비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2016년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이보다 51.2%인 92억2500만원 감소했다.

특히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5%나 급감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도 4분기 128억원 대비 75.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도 4분기 실적 152억원대비 88.7%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실적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936억5600만원으로 전년도 실적 1307억9700만원 대비 28.4% 가까이 줄었다.

에이블씨엔씨의 이같은 실적은 업계의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사측은 “사드와 통관규제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국내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4월 창업주인 서영필씨가 보유지분 지분 25.54%를 IMMPE가 만든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양도한 이후 매각이 되면서 새로운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점포 인테리어 개선,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경쟁력강화, 해외 유통 채널 강화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올 첫 거래일인 1월 2일 1만6600원 출발해 조금씩 오르면서 1월 31일 1만8400원까지 상승했다. 2월 들어 하락하던 주가는 21일 현재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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