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행하는 선스프레이는 거의 없어...몇년전 안전성 문제 야기

본격적인 자외선차단제 시즌이 왔다.

현재 시중에 개발돼 나와있는 유형은 선스틱, 선크림, 선젤, 선로션, 선에센스, 선비비, 선밀크, 선쿠션 등 다양하다. 특이한 점은 선스프레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이슈를 모으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호응이 높지 않다.

이처럼 다양한 자외선차단제 유형 가운데 가장 잘 판매되는 유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국 72개 로드샵 가맹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현재 국내에는 화장품 유형 변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 때문에 트랜드를 감지할 수 없다.

72개 가맹점 가운데 43개 가맹점이 선크림이 가장 많이 판매된다고 응답했다. 또 39개 가맹점은 선스틱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선젤이나 선로션, 선에센스 등도 판매된다는 응답이 있었지만 공통적인 의미가 부족했다.

아리따움과 미샤는 선크림과 선스틱이 각각 50% 정도의 비율로 판매되고 있었다. 더페이스샵과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에뛰드, 잇츠스킨 등은 선크림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에는 선스틱이 선크림 보다 판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9개 주요 로드샵의 자외선 유형 판매 현황

이와 관련, 국내 모 화장품사 연구소장은 “자외선차단제의 유형 가운데 선크림의 역사가 깊기 때문에 판매 비중이 높은 것 같다. 유기와 무기로 나뉘어지고 있으며 요즘에는 유무기 혼합도 시도되고 있다. 다만 백탁현상과 무겁게 발리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가볍고 백탁현상이 감소한 선로션 등의 제형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스틱의 경우에는 “5,6년 전부터 국내 시장에 도입됐다. 카버코리아가 효시라고 생각한다. 홈쇼핑을 통해 이슈를 불러오면서 확산됐다. 현재 시즌 4까지 나왔으므로 4년 정도라고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선스틱은 여성들 보다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기초화장을 한 다음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므로 덧 바르기에 불편하고 밀리는 현상 때문에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프레이 타입의 경우에는 7년여 전에 유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덧바르기도 좋고 분사력을 통한 쿨링감도 줄 수 있어 히트제품으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분사할 때 호흡기로 내용물을 흡입돼 안전성 문제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없어졌다. 현재 레시피가 스프레이 타입을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중국 매출이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선쿠션을 주목하고 있다. 로드샵 가맹점에서의 선쿠션은 거의 없다, 홈쇼핑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다. 다만 선쿠션은 극단적으로 몇 번 사용하면 내용물이 없어지는 사용기간이 짧다는 게 단점이다. 보통 13g의 용량이지만 20g으로 늘리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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