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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18. 08. 06. Mon
기업[상]안느, 잇츠한불 매각 이유? '중국•노동환경변화 속에서 성장 돌파구'가격 협상 이견없이 속전속결로 합의...매각 후 효율적 운영체계 논의가 방점

지난 7월30일 잇츠한불은 색조화장품 전문 OEM사인 ‘안느화장품’의 기존의 부채 등을 포함해 총 100억 원으로 전체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목적은 색조화장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왜 잇츠한불이 안느화장품을 인수했는지에 대한 배경과 향후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 효과 등에 대한 관심이 있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호재가 없어 답답한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1. 안느화장품은 왜 매각을 선택했나?

안느화장품의 설립일과 매출 등 일반적인 현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보다는 그동안 안느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성장 유지시켜온 핵심 인물과 내부 상황에서 매각 선택 이유가 있다.

안느의 핵심 인물은 심재곤 대표다. 그는 한국화장품과 보브화장품(엘지생활건강 인수)에서 색조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연구원 및 연구소장의 직책을 가지고 있었던 색조 전문 연구가다. 보브화장품은 과거 국내에 전문점(화장품 가게)유통이 성행할 때 클리오와 코스라인(권오섭 메디힐 대표가 운영했던 색조회사) 등과 같이 국내의 대표 3대 색조 브랜드였다.

따라서 심 대표는 색조화장품에 대한 식견이 높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심 대표는 이 같은 전문성과 더불어 직접 안느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색조 공장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통제하는 능력과 인사 및 경영관리 능력도 갖추게 됐다.

심 대표는 안느를 운영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밤을 새우며 고군분투해왔다. 좋아하는 미술 전시회 등도 멀리했을 정도다. 회사는 해마다 성장했다. 하지만 사드문제가 발생하면서 중국발 매출 하락으로 적잖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지인들은 말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등 국내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했다. 기존에 유지해 오던 중소 OEM사의 노동환경으로는 이 제도를 충실하게 시행하면서 성장시키는데 다양한 허들이 발생하면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과 기초화장품의 생산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초화장품의 경우에는 이윤도 높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초기 생산 설비를 중간에 교체할 이유가 적다. 하지만 색조화장품은 지속적으로 생산 설비를 교체하면서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높은 유지비용이 들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방안도 깊이 생각해야 했다.

이 같이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 대표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왔다고 지인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심 대표는 경영에서 한발 물러서 그의 가장 큰 장점인 혁신적인 신제품을 동고동락한 동료이자 직원들과 마음껏 개발하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구충족이라는 해결 방안도 고민해왔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안느 매각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잇츠한불은 매출 규모도 크고 상장사이고 개인적으로 직간접적인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곳 보다는 잇츠한불에 매각하는 것을 쉽게 결정하게 됐다.

따라서 잇츠한불과 매각 협상도 특별한 이견 없이 매우 신속하게 합의를 도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인수 발표시점은 7월30일이다. 그렇다면 6월부터 협상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협상 과정에서의 특별한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매각 후 심 대표의 역할과 신분 보장 그리고 또 다른 기회 보장 그리고 양사의 합병에 다른 효율성 향상에 대한 논의가 거침없이 진행됐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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