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나쁜 이미지 줄 가능성 높아...

화장품 브랜드가 OEM을 통해 제품을 납품받을 때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약처는 ㈜클리오의 ‘마이크로페셔널 립 앤 아이 리무버’의 일부 제조번호 제품 내에 이물질이 혼입되어 유통 판매된 사실을 적발해 해당 제품에 대해 오는 9월 7일까지 판매 업무정지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다행스럽게도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리콜)가 아닌 판매업무의 정지처분만 받았다. 하지만 클리오는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적든 크든 브랜드 이미지 손상 및 소비자 신뢰를 약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대해 클리오는 “주력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은 미미하다. 아직 이물질에 대한 정확한 판명은 나지 않았다. 현재 해당제품 자체가 제조과정에서 이물이 유입될 수 없는 시스템이라서 증빙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앞으로 회수조치 등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리오는 “문제가 된 해당 제품은 국내 모 OEM사로으로 납품 받은 제품에서 발생했다. 현재 이 OEM사와 긴밀한 업무관계를 유지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클리오의 리무버에서 나온 이물질은 정부 당국의 조사를 통해 규명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문제가 된 리무버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제품이 아니라 OEM사가 생산해 공급한 제품이란 것이다.

해당 OEM사의 작은 실수가 클리오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 각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OEM사의 긴밀한 협력체계구축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또 1차 생산자인 OEM사들이 실수를 줄이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 브랜드는 해당 제품을 납품 받을 때 철저한 품질관리프로그램을 마련해 오차범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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