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하고 뒤 늦은 대응이 투자자 감정까지 추스릴지 걱정...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상장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2017년 12월 상장 이후 매출 폭락 등으로 주가하락이 지속돼 5만원대의 주가가 2만원대로 폭락했다. 끊임없는 매출 하락과 주가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은 씨티케이가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정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5일 씨테케이코스메틱스는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케이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2만원대에서 1만원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높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정보 공개의 불투명성을 문제삼으며 금감원 등에 후속조치를 요구하는 강력한 의지도 보여왔다.

거의 모든 면에서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었다. 지난 5일 씨티케이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내년 9월 5일까지다.

앞으로의 매출 정상화 정책 플랜과 상장 전의 미국발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정보 미공개 의혹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100억을 투입해 자기주 신탁계약을 통해 주가 안정화를 추구해 나가겠다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투자자들의 일관된 주장은 씨티케이와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전에 미국 FDA의 수입 금지 조치를 알고 있었으며 특히 이에 따른 매출 하락을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이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에 따라 투자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으며 거기다 막대한 재정적인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후에도 씨티케이가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속에서도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아 무시하고 있다는 감정까지 겹쳐졌다.

때문에 이번 자사주 신탁이 시장과 투자자의 감정을 추스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씨티케이가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자칫 국면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다.

한편 씨티케이가 자사주 신탁 계약 체결을 발표한 어제(5일)의 주가는 1,250원이 올라 22,500원으로 상승해 시장은 긍정적인 조치로 해석했다. 오늘(6일)은 다시 450원이 하락해 22,050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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