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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9. 01. 07. Mon
정책[상]화장품, 매출 부진 '사드•중국' 탓? 2016년, 42억달러...2018년, 62억달러지난 2년 동안 3월과 9월에 수출 집중...2018년 광군절 판매 효과 미미한 듯

2018년에 대 중국 화장품 수출에서 한 가지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산자부의 화장품 수출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총 62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대 중국 수출은 26억 달러로 전체 수출 규모의 38.2%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사드문제가 발생했으나 화장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사드,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국은 ‘기회의 땅’이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대 중국 수출 경향은 상반기에는 3월에 하반기에는 9월에 정점을 기록한다는 주장이 나돌았다.

모 기업의 한 임원은 “중국의 사회는 보통 춘절(구정)이 끝나면서 새해가 시작되면서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된다. 따라서 춘절이 끝난 다음 달인 3월에 화장품 수출이 정점을 이룬다. 이어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절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통관 등 2-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9월쯤에 다시 정점을 기록하는 게 사이클이다. 때문에 그 다음 달에는 수출 실적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심증만 있는 현장에서의 가설이었다. 이를 뒷받침할만한 통계 등 수치적인 증거가 없었다. 간혹 산자부와 통계청이 월별 수출 통계를 발표할 때 보면 국가별 수출 통계는 어떤 달에는 발표하고 어떤 달에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이 산자부와 관세청의 자료를 종합한 중국 화장품 년도 별, 월 별 수출액(2016년-2018년)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그동안 3월과 9월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한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2016년 중국 총 수출은 41억 9,500만 달러다. 상반기에는 3월이 3억 9,600만 달러, 하반기에는 9월이 4억 1,7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을 달성했다. 또 2017년은 총 49억 7,900만 달러다. 3월이 4억 4,700만 달러, 9월이 5억 2,7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2018년은 총 62억 9,400만 달러다. 3월이 6억 900만 달러, 10월이 5억 7,4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지난 2년 동안 상반기에는 3월에 하반기에는 9월에 수출이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의 경우에는 상반기에는 3월에 집중됐지만 하반기에는 9월이 아닌 10월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때문에 2018년도 하반기 월별 수출은 변화가 발생됐다. 그동안 많은 수출 경험으로 통관 등 절차를 단축해 9월이 아닌 10월에 수출이 집중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18년의 광군절은 10월부터 1달간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렇다면 2018년 광군절을 통한 국내 화장품의 매출 상승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과 11월에 수출이 집중됐기 때문에 저가의 밀어내기식 매출도 배제할 수 없다.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면 짐작을 할 수 있다.

또 10월과 11월에 수출된 물량이 12월에 소진되지 못하면 현지 유통재고로 남게 된다. 특히 이 재고는 제조일자가 2019년 생산이 아닌 2018년 생산이므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될 소지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드 여파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됐다는 그동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엄살 혹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계속)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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