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연예인 고아고 금지법 청원까지 올라와...

화장품이든 생활용품이든 모델이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따라서 모델 발탁때는 신중을 기한다.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연예인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브랜드 간에 모델 쟁탈전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수억원 대의 모델료가 지급되면서 제품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자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예인 광고 금지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다. '줄줄이 오르는 신라면 같은 공산품물가 원재료인상보다는,연예인들 때문에 올라간다는것 아십니까. 라면CF 찍는데 연예인이 왜 필요합니까,이런 문화 빨리 사라져야하구요. 연에인이 라면쳐먹는 모습이담긴 1분30초짜리 광고찍고 수억원을 가져가는데 그 몸값은 고스란히 물건값에 포함되어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갑니다.연예인의 광고 금지법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는 시장 진입 등 보다 효울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악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모델이 주는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팬덤경제(팬들이 구매해 주는 영향)'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최근 P&G의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팬틴이 광고 모델을 발탁하면서 기존의 인기 연예인을 거부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특히 인기 연예인이라는 틀에 박힌 모델 발탁에서 벗어나 조금만 더 생각하면 홍보 효과를 충분히 거줄 수 있는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팬틴이 찬코를 모델로 발탁했다.(사진 한국P&G 제공)

팬팅이 발탁한 모델은 남다르게 풍성한 머리숱을 가지고 태어나 SNS상에서 이름을 알린 일본인 여자 아기 찬코(1세)다. 생후 4개월 무렵부터 '베이비찬코'(Babychanco)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풍성한 머리가 돋보이는 찬코의 일상 사진이 공유되면서 찬코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계정 개설 8개월이 지난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8만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머리숱 왕 아기’로 보도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P&G의 헤어케어 브랜드 팬틴은 최근 찬코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광고 캠페인 영상 ‘찬코의 머리카락 이야기(The Hairy Tale by Babychanco #HairWeGo)’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남다른 머리숱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찬코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존중하고 남과 다른 모습까지도 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 그대로 방송활동을 하는 일본의 아나운서 사토 콘도의 나레이션과 함께 제작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해당 광고 캠페인은 사람들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남들과 다른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이 영상은 일본에서 시작해 이탈리아부터 미국, 호주까지 전 세계에 이르는 네티즌과 대중 매체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P&G의 헤어케어 어시스턴트 브랜드 디렉터인 요시아이 오쿠라(Yoshiaki Okura)는 “찬코의 특별한 머리카락은 보는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P&G는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며 멋진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찬코 어머니의 용기와 의지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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