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동안 혁신적인 제품 개발 부재, 해외시장 및 유변변화 못 읽어...

요즘 화장품 주가가 전반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리더스코스메틱 등 마스크 팩 주가는 이미 한 달 넘도록 1만 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토니모리 등 로드샵의 주가도 지속적인 하락을 하고 있는 가운데 1만 원대를 힘들게 유지하고 있어 천 원대 주가시대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화장품 종목으로 분류된 41개 종목의 지난 2018년 5월 24일 주가와 2019년 5월24일 주가를 비교해 보았다. 본느와 블러썸엠앤씨, 코디, 현대바이오 등 4개 종목만 올랐고 나머지 36개 종목에서 하락했다. 아이큐어는 상장한지 1년이 안 돼 비교할 수 없었다.

우선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품목으로 인정받았던 마스크 팩 종목의 추락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 2018년 5월24일 21,000원에서 9,700원으로 에스디생명공학은 16,250원에서 7,480원으로, 제이준코스메틱은 23,400원에서 6,370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또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전국화장품가맹점협의회가 구성된 로드샵의 종목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17,250원에서 10,050원으로, 잇츠스킨의 잇츠한불은 55,600에서 22,900원으로, 토니모리는 18,350원에서 9,580원으로, 더샘의 한국화장품은 16,250원에서 9,990원으로 폭락했다.

 

그리고 상장 직후부터 사기공시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으며 자사주 매입이라는 극약처방을 했던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38,500원에서 21,800원으로, 주가 폭락 사태를 막기위해 자사주 매입을 시도했던 클리오도 30,700원에서 18,050원으로 하락해 자사주 매입도 큰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OEM 종목도 하락했다. 코스맥스는 166,000원에서 1120,000원으로 콜마는 78,000원에서 63,100원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37,400원에서 19,650원으로, 한국화장품제조는 44,350원에서 29,40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24일 현재 글로본과 리더스코스메틱, 본느, 세화피엔씨, 스킨앤스킨, 에스디생명공학, 에이씨티, 에프앤리퍼블릭 등 19개 종목은 1 만원대 이하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스킨앤스킨과 MP한강은 수백원대다.

이 같은 주가 폭락 사태가 지속된다면 주주들이 해당 종목에 대한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는 주장이 강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증권사의 리포트의 적중률에 대한 오류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신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피클럽 등 화장품 상장을 준비해온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주가 하락이 공모가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과거와는 다른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화장품 종목은 시장에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2,3년 동안 사드와 단체관광객 금지 때문이라는 일관적인 주장을 투자자들은 이해하고 인내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은 경영을 잘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상장과정과 중국에서 단기간에 벌은 수익금을 신제품 등 연구개발에 게을리 했다. 10년이 넘도록 시크 마스크 팩이나 달팽이크림 등 단일제품에 목을 매고 있다. 유통개발도 총판과 따이공에 의존하면서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상장사들은 투자자의 알권리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다수의 화장품 종목은 위기 극복을 위한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국내의 홈쇼핑 채널 진입 등을 발표하고 있지만 중간 과정이나 결과를 발표하지 많으면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 등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수익금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새러운 해외 시장 개척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현재의 상황과 신규 투자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을 정직하게 알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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