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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9. 07. 02. Tue
정책[긴급진단]화장품가맹점 '테스트 존' 전락...전자상거래 성장 때문가맹점 보다 가격 저렴하고 당일 배송으로 경쟁력 잃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전통적인 시장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산자부의 국내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비중이 지난해 5월에는 37.6%였으나 올해 5월에는 41.1%로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는 22.25에서 19.8%로 백화점은 18.6%에서 17.7%로 각각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초기에는 해당 제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고 확인이 안된 제3자에게 대금을 지불한다는 것이 꺼림칙해 이용을 꺼렸으나 이제는 생활의 편리성을 주면서 익숙한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등 세계 각국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화장품의 전통적인 시장인 로드샵들이 경영이 어려워 지고 있다며 면세점화장품 등 원인을 제시하면서 사회적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면세점도 전자상거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가맹점들은 가맹본부에게 자사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판매행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수익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엘지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수십 년간 운영해온 사이트에서 판매행위를 전격 중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따라서 전국 30개 화장품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성장이 가맹점에 미치는 영향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설문조사했다. 많은 가맹점들은 가맹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으며 티몰 등 제3자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업체들에 대한 지적은 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은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면서 전자상거래가 오프라인 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고 쿠팡 등이 당일배송시스템을 시행하고 있고 다양하고 빈번한 이벤트를 시행하는 것이 가맹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가맹점을 제품을 구입하는 통로로 이용하기 보다는 매장에 비치된 테스터용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구입은 전자상거래에서 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 가맹점은 소비자들의 체험매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1) “모든 행사를 온라인에서나 가맹점이나 똑같이 해야 한다. 온라인에서만 행사를 하니까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 유통경로도 지켜주고 지원을 잘해 경쟁력을 향상시키 줬으면 한다”.

2) “추세가 온라인이다. 회사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쪽으로 고객유도를 많이 한다.같은 상품도 할인쿠폰이나 프로모션도 다르게 한다. 또 회원가입은 오프라인에서 받는데 고객관리를 회사에서 하면서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유도하는 것 같다. 저희가 매입하는 금액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금액이 더 싸기도 하다. 오프라인 매장은 테스터존이나 반품을 받아주는 곳이나 카운슬링을 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하락하면서 저렴한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3) “요즘은 거의 인터넷으로 많이 구매하니까 매장에서 테스트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4) “온라인에서 많이 유통이 되고 있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바뀌는 추세인 것 같다”. 5) “온라인에서 가맹점들의 매입가 보다도 싸게 파니까 문제가 있다”.

6)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인터넷 판매가격이랑 차이가 많이 난다. 할인을 안하면 판매가 안되고 할인을 하면 마진이 없고 임대료나 물건 단가는 계속 오르니까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다. 또 전에는 3~5년에 한번 씩 인테리어를 하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안하는 것 같다. 요즘은 소비형태도 바뀌어서 인터넷에서 많이 구매하는데 인터넷에서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7) “온라인에서 구매도 많이 하는데 요즘 또 무료로 배송도 다되고 하니까 종합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8)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9) “온라인이나 쿠팡에서 저렴하게 사고 테스트만 해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 같다. 로드 매장이 온라인에 경쟁력이 없어지고 있다”.

10) “온라인몰에서 하는 행사가 더 많기도 하고 매장과 동일하지 않고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배송도 다음날 바로 오니까 굳이 매장에서 구매하지 않는다”. 11) “로드샵이 테스트 매장이 됐다. 테스트만 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똑같이 판매하면 괜찮은데 가격이 너무 다르고 회사에서 그런 걸 막아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어려운 것 같다”.

12) “본사에서 할인행사나 판촉행사를 많이 진행하는데 그게 가맹점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판촉은 강제적으로 구매를 해서 하는 건데 가맹점들은 매출도 인터넷에 뺏기고 안 그래도 없는 매출에 사은품까지 사서 고객들한테 증정해줘야 되니까 부담되고 히트상품도 많이 없다”. 13) “인터넷에서 할인해서 판매하는 걸 전체적으로 잡아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14) “온라인으로 가는 추세다. 불법 거래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게 회사에서 물건을 주니까 그렇다. 본사가 물량공급은 자제해주면 좋겠다”. 15) “온라인에 최저가 제품은 매장 세일가보다도 더 싼 가격이다. 젊은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많이 구매한다. 매장에 와서도 그 자리에서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편하니까 굳이 매장까지 와서 구매하지 않는 것 같다”.

16) “온라인에서 싸게 판매하는 것이 영향이 큰 것 같다. 로드샵과 적정선을 지키면서 온라인에서 판매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온라인과 가격차이가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할 건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온라인과의 가격차이가 너무 커서 경쟁이 안 된다”.

17) “온라인이 많이 활성화됐다. 요즘은 대부분 테스트만 하러 온다. 온라인에서 구매한다”. 18) “온라인이 더 저렴하니까 오프라인을 많이 이용을 안 하는 것 같다. 정가에 사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많이 꺼려한다”.

나머지 12개 가맹점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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