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립제품 경쟁력 있고 판매루트 다양화 및 맞춤 마케팅 전략 검토해야...

‘장사 안 된다’고 구조조정, 시장철수 카드나 꺼내지 말고 오는 2023년 700억 위안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메이크업 시장을 어떻게 할지 적극 고민을 해야 한다.

 

유로모니터는 중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에 대해 2012년 181억 위안에서 2017년 344억 위안으로 연평균 13.89%의 성장속도를 보였으며 2023년에는 66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의 메이크업 시장은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국내 브랜드가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클리오도 올해 중국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의 오프라인 매장은 철수한다고 밝혔었다. 2016년 하반기에 중국에 클럽클리오를 론칭해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69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아무튼 중국의 메이크업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존재하는데 못하는 것은 우리의 문제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도 활로를 모색해 중국 시장서 다시 국내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코트라의 와양 시안무역관은 중국의 메이크업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색조화장품 전문점에 공급되는 한국 브랜드 제품 중에서는 아이메이크업 및 입술메이크업 제품이 매출액이 가장 높다’며 해당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또 ‘변화하는 중국의 시장 상황에 따라 온라인 판매채널 다양화 및 맞춤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타오바오와 징동뿐만 아니라 샤오홍슈(小红书)나 샤오홍춘(小红唇)과 같은 SNS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90後, 95後의 경우 다양한 매체에서 상품 정보를 획득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 실제 사용 및 활용 방법 등 정보의 단순 전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오락성 있고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도 유용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중국의 스킨케어 기술력은 국내 기술의 70% 이상을 따라왔다. 하지만 메이크업의 경우에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중국 로컬 브랜드의 경쟁력은 아직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제품이 기술 경쟁력은 있지만 유행에 민감하고 유통과 재고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어 스킨케어처럼 쉽지는 않다. 특히 중국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야만 승산이 있다. 때문에 오너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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