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탑재한 디바이스와 PPD 등 배제한 비건염모제로 차별화
식약처, 탈모 기능성 샴푸 제도 편입이 시장 활성화 동력
'과도기 거치면서 국제 경쟁력 향상 기대"

국내 탈모 등 헤어케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성장 배경은 식약처가 탈모증상 완화를 위한 샴푸를 기능성화장품으로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주)레시피가 탈모샴푸 하나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헤어케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유럽에서 유전독성 우려가 제기된 1,2,4- Trihydroxybenzene (이하 THB) 성분에 대한 사용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해당 성분의 제품 출시가 금지됐고 오는 2022년 6월부터는 제품 판매가 금지된다.

아무튼 국내 헤어케어 시장이 최근들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자 수십년 동안 소비자의 철저한 안전성과 품질력을 검증 받아온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탈모 헤어케어 시장과 염모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각각 진입시키고 있다. 기존의 제품이 아닌 좀더 업그레이드했다. 앞으로 시장 확대는 물론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오늘(13일) LG생활건강은 디바이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두피케어와 탈모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탈모 샴푸를 개발해 출시했다.두와 모발을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인 콩 유래 케라틴과 맥주효모 추출물, 비오틴, 7가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성분을 함유했다. 특히 함께 사용하는 레이저, LED, 미세전류, 진동 자극을 결합한 헤어케어 디바이스도 출시했다.

LG생활건강 CNP가 튠에이지 스칼프 케어 헤드 & 프로 케라틴 스칼프 토닉’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 CNP가 튠에이지 스칼프 케어 헤드 & 프로 케라틴 스칼프 토닉’을 출시했다.

관계자는 "이 디바이스는 진동 자극으로 시원한 마사지 효과까지 준다. 헤드만 교체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하루에 5분 스칼프 케어 헤드를 사용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두피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다수의 브랜드에서 탈모 샴푸를 이미 출시했다. 지난 12일에는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나고 클린뷰티라는 트랜드에 맞춰 비건코스메틱으로 차별화한 '비건 염모제'로 염모시장에 진출했다. 염모의 경우에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급격히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부터 시장이 축소되면서 지지부진했다. 최근들어 다시 성장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비건 새치 염색약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염모제 제품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컬러 발색력이 뛰어나 만족스러운 셀프 새치 염색이 가능하고, 두피와 모발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염색 1주 후에도 물빠짐이 적어 컬러 지속력이 높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흔들어 쓰는 타입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모발에 샴푸를 하듯이 바른 후 미온수로 깨끗이 헹궈주면 염색이 완료된다. 잦은 염색으로 손상되기 쉬운 두피와 모발의 건강한 케어를 위해 병풀추출물, 연꽃 에센셜오일, 생강, 하수오, 홍삼 등의 성분을 함유했다. 특히 PPD(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과 암모니아를 포함한 10가지 위해성분을 배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비건염모제를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비건염모제를 출시했다.

업게의 한 관계자는 "식약처의 탈모 기능성화장품의 제도 편입이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많은 인디 브랜드가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시장이 혼동스러울 수 있다. 점차 안정화되면서 옥석이 가려질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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