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프린트-라벨-코팅 프리 시행
아모레, 건축 자재 및 디자인 등 조경시설물 활용

화장품업체들의 탄소중립 친환경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공병에 대한 재활용방법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최근 토니모리는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을 수상했고 아모레퍼시픽은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토니모리는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에 ‘프린트 프리, 라벨 프리, 코팅 프리’를 구현했다. PCR(Post-Consumer Recycled) PET 투명 용기에 브랜드 로고와 제품명 등 최소한의 디자인만 했다. 또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원터치 캡을 사용해 편의성과 환경 훼손의 최소화했다. ‘원더 비건 라벨 세라마이드 모찌 진정 토너’에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안전한 성분의 비건 제품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 로고와 제품명을 패키지에 투명하게 입혀 어느 공간에서도 제형 그대로 컬러와 형태가 순수하게 존재하도록 디자인해 내적, 외적 아름다움을 모두 충족시키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이고 디자인 및 형태, 혁신성, 브랜드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토니모리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윤리적 소비 실천 등으로 수상했다.
토니모리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윤리적 소비 실천 등으로 수상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현대건설과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건축 자재 및 디자인 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혼합한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제조하여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하고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업사이클링 테라조 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여 조경 시설물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란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시작한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2021년까지 총 2,354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하여 리사이클링 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예술 작품 등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오정화 상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양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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