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국·프랑스 중가·고가 미국 주도
유명한 국내 수분크림 단 한개도 없어

10여년 전 쯤 국내 수분크림 시장은 에너지가 넘쳤다. 퇴출이 예정된 로레알의 모 브랜드가 출시한 수분크림이 이슈가 됐다. 또 여름철 비수기 극복 품목으로 각광을 받았다. 국내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시장을 장악했고 가격인하 효과를 거두었다. 이후 인체실험에서 수분지속력 100시간짜리도 출시됐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두각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티몰과 샤오홍슈의 트렌드를 조사했다. -편집자 주- 

[상]티몰 수분크림 트랜드

중국 수분크림 시장은 중국 로컬 브랜드와 프랑스, 미국, 일본 브랜드가 경쟁을 하고 있다. 

티몰 수분크림 카테고리서 상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10개 브랜드를 조사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5개를, 프랑스 브랜드가 3개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각각 1개씩 차지하고 있다. 로레알의 제품과 경쟁해서 이긴 저력을 갖고 있는 국내의 그 훌륭한 제품은 단 한개도 없다. 

가격대의 경우에는 38위안부터 315위안까지 다양하다. 200위안(한화 10원 기준 3만원 이상)대 이상이 3개, 300위안(5만원 이상)대 이상이 3개 등으로 고가 시장이 형성돼 있다. 100위안대의 제품이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어 한화 약 2만원대가 소비자로부터 가격 저항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인 중국 로컬의 38위안의 제품은 월 7만개로 상위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월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면 미국의 브랜드는 315위안으로 2만개를 판매하고 있어 월 한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판매량은 앞서지만 수익면에서는 미국 브랜드가 2배 이상 높다.

따라서 무조건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정책이 판매량 증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119위안의 프랑스 제품은 7만개를 판매하면서 월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어 소비자가 무난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과 프랑스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로레알의 경우에는 200위안과 300위안 등 두가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구매 폭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핵심 마케팅 포인트는 수분공급과 보습을 기본적으로 표방하면서 '피부진정과 여드름 제거, 기미제거, 안티에이징, 민간성 전용, 피부톤 개선' 등의 효과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여드름 제거 효과를 표방한 제품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수분크림은 수분 지속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지만 중국 시장은 수분 지속력 보다는 여드름 제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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