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한 천연유래원료로 국제화장품원료박람회 참가
해외 네트워크 구축해 글로벌 사업화 추진 계획

국내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조사가 있지만 원료 등 소재산업은 취약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산 화장품 원료 생산기반은 매우 취약하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의 원료의 품질력이 좋아지고 가격이 저렴해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전 정부 시절 일본과 외교적 마찰을 빚으면 소재산업 국산화가 추진됐지만 아직 마스크 팩 시트조차 국산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수출입협회는 2018년 화장품 원료 수입규모는 6억달러로 추계하고 있다. 국내산 원료개발이 부가가치가 낮다고 볼 수없다. 이미 현대바이오랜드 등 두서너개 업체가 자체 원료를 개발해 무난하게 상장했기 때문이다. 원료소재의 국산화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SID BIO가 도전하고 있다.  

에스아이디바이오가 중기부에서 사내벤처로 선정돼 자체개발한 원료를 갖고 국제화장품원료박람회에 참가했다.(제 7회 국제화장품 원료·기술전)
에스아이디바이오가 중기부에서 사내벤처로 선정돼 자체개발한 원료를 갖고 국제화장품원료박람회에 참가했다.(제 7회 국제화장품 원료·기술전)

SID BIO는 사임당화장품의 피부과학연구소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신생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현재 약 250종의 천연소재 기반의 화장품 원료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기술 및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 가능한 유효성 데이터를 갖는 51종의 소재를 선별하여 1차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인증(고시 외) 소재로서 주름개선 5종, 미백 3종 등을 비롯해 다양한 원료를 개발했다.

따라서 SID BIO는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CI KOREA 2022(제 7회 국제화장품 원료·기술전)’에 참가해 ▲여드름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여드름균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는 ‘Ac-VE-Ex’, ▲지방생성 및 엘라스틴, 콜라겐 합성 촉진을 통한 피부 볼륨 및 탄력개선에 효과가 있는 퍼밍케어 원료 ‘CosFiller T’, ▲대기먼지에 대한 세포보호 효과 및 항염,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Dcare Sageretia’ ▲체취 유발 성분인 암모니아 isovaleric acid 소거 효과가 있는 체취 방지 원료 ‘Odor-X’, ▲탁월한 항산화 및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주름개선 기능성 타겟 원료 ‘Wrinkle(F) HASUO Ex’ 등 핵심적인 천연유래 원료 5가지를 전시했다.

이와 관련 SID BIO는 “최근 국내 화장품 원료 시장은 천연 및 천연 유래의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특허나 유효성에 대한 실증, 피부 전달 효율과 같은 제형 기술 등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는 핵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SID BIO는 제품의 차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천연 유래 원료 뿐만 아니라 마케팅 포인트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춰 소재 기술, 제형 기술 및 화장품 처방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화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사임당화장품 피부과학연구소의 22년 간 축적된 천연소재 중심의 화장품 소재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술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원의 평균 연구 개발 경력이 15년 이상이며 천연소재에 대한 60여건의 국내외 특허, 30여건의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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