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타겟을 집중하면서 시장 세분화 필요"

2022년부터 K뷰티가 중국시장에서 위축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황건강 등이 북미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북미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최근 주식회사 정샘물 뷰티는 미국 전자상거래플랫폼서 ‘파운데이션 메이크업(Foundation Makeup)’ 부문 K뷰티 브랜드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 전자상거래플랫폼 진출 방법과 해외 시장개척에 대한 유민석 대표 인터뷰를 통해 북미 시장의 특성 등을 파악했다.

 ◆해외 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은? 
정샘물 뷰티는 2019년 태국에서 단독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 시장에서만 전년대비 30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또 일본 최대 상사인 이토추 상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여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북미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을 시작으로 2년만에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부문 K뷰티 브랜드 판매 1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SNS, 인플루언서, 시딩 등 좀 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로 확고히 하고 자사몰 개발과 뷰티 리테일 채널 입점 등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 싱가폴 법인을 교두보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와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비법이 있다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어떤 피부 타입이든 호불호 없이 잘 맞는 제품이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내추럴 하면서도 깔끔한 피부표현으로 빈틈없는 커버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에도 잘 부합한 것 같습니다.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전통적인 유럽 브랜드 강세 속에서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어온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한류 붐과 함께 믿을 수 있는 효능, 성분 그리고 네추럴한 화장 효과를 내세워 K뷰티는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소비자들의 미심(美心)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샘물뷰티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내추럴 글로우 메이크업이 좋은 평가와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북미 메이크업 시장은 톤 차이가 크지 않은 아시아 시장에 비해, 다양한 피부톤의 소비자를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메인 타겟을 집중하면서도 보다 시장을 세분화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북미시장 진출 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코로나로 화장품 시장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정샘물뷰티는 두자리 수 이상의 신장과 글로벌 확대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향후 코로나 종식과 함께 리오프닝 추세와 K뷰티 확산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정샘물 뷰티가 한국의 No.1 아티스트 브랜드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샘물다움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정샘물뷰티의 철학은 무엇입니까?
㈜정샘물뷰티는 정샘물 원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32년 뷰티 철학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브랜드입니다.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각자가 가진 아름다움,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담아 ‘Beauty starts from you, just believe’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를 만들자는 목표로 출범하게 되었어요.

◆정샘물뷰티만의 차별화포인트는?
정샘물뷰티의 전 제품은 정샘물 원장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크리에이티브팀의 전문적인 품평을 통해 만들어 집니다. 상품 개발에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것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에게 받은 듯한 메이크업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하려는 이유입니다.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지만, 개개인 저마다의 고유성을 살려주는 제품을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죠. 이런 점이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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