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품과 큰 가격차이 없고 애국 소비로 침체
커버력 등 다양한 품질 문제 제기

국내 로드샵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했던 더페이스샵이 최근에는 이슈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활동성이 부족하다.

특히 더페이스샵은 중국 시장에서 과거에는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더페이스샵에 대한 홍보나 많은 제품들이 보이지 않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베이스 제품의 경우에도 티몰에서 월 수천개 판매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샤오홍슈에서 ‘더페이스샵’을 검색했다. 관련 제품 수 1000+, 관련 내용 1만+로 표시돼 있다. ‘설화수’의 경우에는 관련 제품 수 3500+, 관련 내용 20만+ 그리고 ‘더후’는 관련 제품 수 48만+, 관련 내용 3551만+로 표시돼 있어 더페이스샵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샤오홍슈에서 더페이스샵과 서롸수에 대한 게시글 량을 캡처했다.
샤오홍슈에서 더페이스샵과 서롸수에 대한 게시글 량을 캡처했다.

더페이스샵은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평가 받았다. 베이스의 경우에도 가성비가 가장 큰 판매포인트다. 하지만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가성비 격차가 크게 마타나지 않아 굳이 더페이스샵 베이스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페이스샵 베이스의 공식 판매 가격은 29위안이다. 티몰에서 판매량 1위인 중국 브랜드 ZEESEA 베이스는 2개가 79.9위안의 가격으로 하나당 39.9위안으로 10위안 비싸다. 또 중국 브랜드 뉴시즈미(纽西之谜) 베이스는 2개가 99위안으로 하나당 49.5위안이다.

더페이스샵 베이스가 가장 저렴하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많이 없는 경우에는 쿼차오소비(애국) 경향을 갖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 로컬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베이스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은 '커버력이 약하고 지속력도 좋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번들거리고 화장이 무너진다’, ‘건조하고 많이 바르면 뜨다’, ‘양 조절을 실패하면 너무 하얘진다’,  ‘케이스 뚜껑에 계속 내영물이 묻는다’ 등 품질력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더페이스샵이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격 정책 검토와 품질력 향상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와 가성비 우위가 없어졌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그동안 제기됐던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전략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현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가 설립했다. 이후 국내 로드샵 가운데 1,2위 매출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지난 2009년 11월 24일에 더페이스샵을 4,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해인 2010년 1월에 대금 가운데 남아있는 대금을 청산했다. 인수 당시 더페이스샵의 현금보유액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금액은 총 3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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