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력, 보정력 약하고 가격 비싸다'는 지적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 활력을 공급하기 위해 프라이머를 투입했지만 과거처럼 급격한 붐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프라이머는 지난 1월 3,000개, 2월 2,000개, 3월 4,000개, 4월 3,000개, 5월 2,000개, 6월 5,000개, 7월 2,000개, 8월 2,000개, 9월 2,000개로 616행사때 잠시 반등한 후 좀처럼 판매량이 증가되지 않고 있다. 

또 LG생활건강의 브이디엘 프라이머는 지난 1월 3,000개, 2월 2,000개, 3월 4,000개, 4월 2,000개, 5월 1만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618행사가 진행된 6월에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 7월, 8월, 9월 등 4개월째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여성들의 사용 후기 가운데 단점을 샤오홍슈를 통해 조사했다. 라네즈 프라이머는 '가격이 비싸고 할인도 잘 안하는 것 같다. 밀착도 잘 안되고 톤 보정도 안된다. 촉촉한 대신에 밀착력이 부족해서 묻어 나온다. 커버력이 잘 되지 않고 번들거린다. 시간지나면 좀 괜찮은데 막 바르고 났을때는 좀 많이 밝은 경향이 있어서 양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브이디엘 프라이머에 대해서는 '양 조절을 잘못하면 얼굴에 기름이 가득하다. 파우더로 고정 안하면 마스크를 끼고 벗을 때 벗겨짐 많이 있다. 건조하고 사용하면 얼굴에 각질 같이 뭐가 올라온다. 모공을 커버해준거나 피부 표현을 눈에 띄게 효과적으로 해주지 않다. 많이 바르면 피부톤이 창백해지고 그 위에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면 화장이 평소보다 10겹은 더 두껍게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라네즈 베이스 메이크업 티몰 이미지 캡처
라네즈 베이스 메이크업 티몰 이미지 캡처

최근 O-O date 인터내셔널 컨설팅 회사의 최근 1년(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동안 온라인채널의 메이크업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가성비를 앞세우며 성장한 중국 로컬 브랜드의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뷰티 시장은 양적 팽창을 끝내고 가성비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해 지는 시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라네즈와 더페이스샵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미약할지 모르지만 어느정도 인지도를 구축했다. 따라서 새로운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 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개선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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