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 사용한 플라스틱
2030년까지 화장품에 탄소발자국 부착해야...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등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한 탄소 제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코스맥스가 차세대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오늘(20일)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PEC(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 Poly Ethylene Carbonate)’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혁신 플라스틱으로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며,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서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EU가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를 강화해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환경 용기는 필수 사항이라고 밝혔다.

LG화학과 코스맥스가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과 코스맥스가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따라서 LG화학은 21일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Cosmoprof Bologna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PEC 제조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했고, 현존 CO2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 확보했다.

한편 탄소발자국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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