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화장품, 향 관련 제품, 라이프스타일과의 콜라보 트렌드 형성할 것으로 보여...

[뷰티경제=정아희 기자] 2016년 뷰티 트렌드는 'M(멀티)-P(퍼퓸)-C(콜라보)'로 전망된다. 국내외 80여개 브랜드의 올해 신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트랜드가 포착됐다.

#M-Multi function: 경제성, 편의성 갖춘 다용도 아이템 인기

경제 불황이 장기화 되며 알뜰하게 소비하면서 구매욕구를 만족할 수 있는 ‘스마트 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복수의 아이템을 하나로 합치거나, 여러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멀티 펑션’ 화장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의 멀티펑션 트렌드는 특히 '오일류'에서 많이 관측되고 있다. 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기존 화장품과 혼합해 쓸 수 있는 고보습의 오일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것. 피부 보습과 동시에 헤어오일로도 사용 할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도 멀티펑션 제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의 인기가 고조되며 하이라이터, 블러셔, 쉐딩으로 구성된 멀티 파레트가 대거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 바비브라운의 2016년 출시된 멀티 아이섀도우 파레트와 오모로비짜의 멀티 오일 '미라클 페이셜 오일'

#P-Perfume Cosmetic: 향 품은 화장품... 로드숍, 연이어 홈프래그런스 시장 진출

2016년 뷰티업계를 이끌 또다른 트렌드는 '향(香)'이다. 개인만의 특별한 향을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며, 관련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향기나는 마스크팩, 드레스 퍼퓸 등이 대표적으로 이에 속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특히 인공적인 향보다는 자연 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홈 프래그런스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잇츠스킨,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저가 로드숍들이 연이어 디퓨저와 센트 타블렛 등을 출시하며 가격 장벽을 낮추고 있다. 반면 고급 브랜드는 홈에스테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오모로비짜는 올해 ‘떼르말 클렌징 밤’ 제품에 미트(Mitt)를 삽입해 출시하여 오렌지 블라썸의 상큼한 향기는 물론, 홈스파 기능까지 갖췄다.

#C-Collaboration : 화장품에 '개성' 입혀라.. 콜라보 열풍 지속

▲ 오휘X양태오 컬렉션과 벨포트 컬러니어X모하 컬렉션

2016년에도 화장품계의 콜라보레이션 열풍은 이어질 예정이다. 벌써부터 이니스프리와 폴프랭크, 어퓨와 짱구, 에뛰드와 등이 신년맞이 콜라보레이션 화장품을 출시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단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넘어, 건축과 라이프스타일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콜라보레이션 고급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벨포트 '컬러니어'다. 벨포트는 지난해 ‘자연의 색감’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모하 안종연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다. 모하 안종연 작가는 빛을 테마로 다양한 변주를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건축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술계에 확실한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벨포트는 2016년에도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오휘'도 지난해 7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양태오의 이국적인 감성을 디자인에 접목한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한정 출시했다. 양태오 디자이너 특유의 감각을 발휘해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블루 태슬 장식으로 디자인을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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