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해 하반기 동안 총 348건 기능성 화장품 심사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지난 2년 동안 단일 기능성의 자외선 화장품 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나의 제품에 미백·주름 두 가지 기능을 담거나, 미백·주름·자외선 세 가지 기능을 추구하는 ‘다중 기능성 화장품’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이나 기대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4년, 2015년 '기능성 화장품 심사 및 보고 현황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자외선화장품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하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및 보고 현황 통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현행 화장품법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등 총 세 가지를 효능을 가진 제품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의 화장품 심사과는 2015년 하반기 348건, 상반기 430건으로 총 778건의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하반기 327건, 상반기 524건으로 총 851건 보다는 조금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년 간 연평균 8백여 건, 일평균 2.28건의 기능성 화장품 심사가 진행된 셈이다.

▲ 2015년(좌)과 2014년(우)의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효능별 심사건수 (자료제공=식약처)

효능별로 심사 품목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미백 단일 기능성 심사 건수는 총 10건 이었으며 2015년에는 23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름개선 역시 2014년 21건에서 2015년 25건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의 경우에는 2014년 125건에서 2015년 160건으로 28%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은 미백이나 주름 기능성 보다 압도적으로 심사가 많이 진행돼, 자외선차단에 연구 및 신규 진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능성은 미백 및 주름개선이 23건에서 18건으로, 미백 및 자외선은 36건에서 20건으로 2015년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름개선 및 자외선은 20건에서 23건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주목할 만한 특이 증감 현상은 없었다.또한 미백과 주름 개선 그리고 자외선 등 삼중 기능성 화장품은 2014년에 92개에서 2015년에는 79개로 소폭 감소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많은 제품이 넘쳐나고 승인 시에는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식약처 규정 장벽이 높아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특히 소비자들도 기능성에과거처럼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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