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체 매출의 50% 정도인 3조원대 예상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주)LG생활건강(051900, 대표 차석용)이 올해 총 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음료부분과 생활용품을 제외한 화장품의 경우에는 전체 매출의 50% 정도인 3조원 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이 올해 총 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26일) LG생활건강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총 1조5194억원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4분기를 합산하면 총 매출은 6조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화장품 부문의 1분기 매출은 7966억원이다. 이를 4분기로 환산하면 3조1800억원이다. 전체 예상 매출 6조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화장품이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을 제치고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233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0.9% 증가라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따라서 이같은 실적을 올린다면 9000억원대의 이익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화장품 부문의 1분기 영영업익은 1572억원이다. 4분기를 합산하면 6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정도이지만 영업이익은 이보다 훨씬 높은 3분의2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률 측면에서 보면 화장품 부문이 음료나 생활용품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음료나 생활용품을 하나 판매하는 것보다 화장품 한 개를 판매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화장품인 '후'와 '숨'이 견인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39%라는 고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05% 증가했다는 것. 한방과 발효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191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1.8%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p 개선된 12.9%를 기록했다. 퍼스널케어(Personal Care)와 홈케어(Home Care)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0.4%p 증가한 36.8%를 달성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037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8.0%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6.3%에서 7.3%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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