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과 신제품 개발 지연되면서 시장 점유율 낮아져...

중국의 화장품 미디어부문에서 권위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관찰(化妆品观察)의 꿍위인(Gong/ yun)기자가 화장품CS(chain store)채널에서 사망한 브랜드에 원인과 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꿍위인 기자는 “특정 브랜드와 특정 유통에 상처를 주기 보다는 미래의 성장 교훈을 얻기 위했다”는 취재의 목적을 담담히 밝혔다. 이 사례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도 중국의 CS채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 전문을 9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화장품관찰(化妆品观察) 꿍위인(Gong/ yun)기자, 뷰티경제 편집국]

최근 2년동안 중국의 색조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일선 화장품샵에서도 가장 많은 화제가 바로 색조화장품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색조업체가 이제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이 브랜드 명칭은 ‘색채지대’다.

1997년에 창립했으며 중국에서 공백이나 다름없는 색조시장에서 경쟁업체도 없고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당시 ‘색채지대’의 모 대리상에 따르면 “2000년도 이 성에서만 공급가격으로 600만 위안의 자금이 회수되었고 2003년에 이런 대리상이 80개 업체로 확장돼 판매네트워크가 전국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공개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 ‘색채지대’의 모기업인 앤화주식회사의 매출은 6.32억 홍콩 달러이며 대부분이 색조제품에서 올렸다.

하지만 2007년은 ‘색채지대’의 흥망의 분기점이 다가왔다. 2007년부터 ‘색채지대’의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개발이 더디어지고 색조벽장 등 갱신도 잇달아 지연됐다.

시장의 수요를 점점 만족시키지 못하고 다른 브랜드에 점차 밀려나게 됐다. 2007년부터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또한 CS채널을 활용하여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색채지대’는 바로 이 여명이 오기 전에 쓰러지고 만다.

일부 전문가들이 분석하기에 CS채널에는 반드시 광고 지원과 주기적인 벽장교체 및 테스트샘플지원이 필요한 유통인데 ‘색채지대’는 이부분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였고 2008년부터는 아예 TV광고를 중단했다. CS채널에서 브랜드 초기 진입 시에 광고의 효과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는 중요 사안이다.

이렇게 ‘색채지대’는 CS채널과 동반 성장기를 놓치게 되며 설상가상으로 상장기업인 모회사의 자본시장에서 실패로 ‘색채지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초래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색채지대’가 아직도 색조시장에 생존하고 있으며 T-MALL에도 공식판매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소식통은 2014년까지는 회사 내부 구조조정 등으로 분주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옛날의 1등 색조브랜드가 아직까지 CS채널의 문턱에도 못 닿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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