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과 에센스에 금지성분 안 넣고 전성분 표시에는 기재해...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엔프라니와 홀리카홀리카가 에센스와 크림의 성분 표시를 허위로 기재해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이들 두 제품 모두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배합금지 성분을 전 성분 표시에 기재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제품에 금지성분을 넣지 않았다.

최근 엔프라니가 ‘프라니엘 토탈 모이스처 에센스’를 홀리카홀리카가 ‘불가리안 로즈 12HR 모이스춰 라이징 크림’에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지 않은 원료 ‘비스하이드록 시에칠 비스세틸 말론 아마이드’를 2차 포장의 전 성분 기재사항에 표시해 판매해오다 식약처로부터 적발됐다.

따라서 식약처는 화장품법 제10조 제1항 제3호에 의거해 오는 2월13일부터 3월12일까지 한 달 동안 판매 금지 처분을 조치를 내렸다.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비스하이드록시에틸비스세틸말론아마이드(영문명(INCI) Bishydroxyethyl Biscetyl Malonamide)는 화장품법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금지 성분이다.

현재 엔프라니의 홈페이지에서는 ‘프라니엘 토탈 모이스처 에센스’는 검색되지 않고 있다. 홀리카홀리카의 경우에도 해당 제품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엔프라니는 지난 1995년 1월에 CJ화장품 부문으로 출발했다. 2001년5월에 자본금 223억 원으로 분사했다. 이어 제일제당은 2002년 7월에 엔프라니 지분 72%를 한국주철관공업에 136억 원에 매각했다.

2005년에 한국주철관 김길출 회장의 차남인 김태훈씨가 계열사인 엔프라니 사내임원으로 선임됐다. 2013년에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배석덕씨가 대표를 맡아오다 2015년 12월에 사임하고 2016년 1월부터 김태훈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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