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일 간 80억 규모 마케팅 전개

[뷰티경제=정재민 기자] 롯데면세점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80억 원 규모의 다양한 내국인 유치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롯데면세점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오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49일 간 선불카드, 여행용품, 해외 원정대 여행,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 등 대규모 경품을 내걸고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서울 시내면세점(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 및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2만 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공항면세점인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 구매한 고객도 각각 최대 16만 원, 24만 원까지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색적인 여행용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21일부터 공항점(인천·김포·김해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여행 짐의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트래블 압축백을 증정한다.

▲ 롯데면세점(본점) 관계자는 사드후폭풍으로 매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내달 21일까지는 롯데면세점이 호주 정부 관광청과 싱가포르 항공이 함께 하는 호주 멜버른 원정대 선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롯데면세점 전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오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 호주 멜버른 여행권을 준다. 내달 21일까지 제품구매 영수증으로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대상 웨딩 이벤트도 열린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1,200달러 이상 구매한 웨딩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드라마 ‘도깨비’의 ‘도깨비 찻잔’으로 유명해진 ‘디어캐서린 에디션’ 찻잔 1세트를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에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및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을 기념해 트와이스, 싸이, 김건모, 이적, 거미 등이 참여하는 ‘2017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도 제공된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입장권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1인 2매의 콘서트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이용 고객은 400달러 이상 구매 시 입장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영업점별 이벤트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월드타워점은 1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디럭스 스위트 1박 숙박권(1명) 및 시그니엘 디럭스 1박 숙박권(5명)을 증정한다.

또 1,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2매, 16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입장권 2매를 증정한다. 서울 시내점 3곳에서는 500달러 이상의 시계 및 주얼리 제품 구입 시 금액별로 최대 20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최근 한국 관광업계는 사드 후폭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 추세다”며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국인 프로모션을 통해 급격한 침체에 처한 국내 면세시장과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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