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6,007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 달성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사드 문제로 국내 화장품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럭셔리 브랜드인 ‘후’와 ‘숨’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중국의 고급 백화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6,007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3%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사드 문제로 국내 화장품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최고 분기실적은 2016년 3분기였다. 매출 1조 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보다 매출은 372억원이 영업이익은 158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7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48분기 동안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2년 가까이 꾸준히 성장했다. 따라서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1분기 말 92.4%에서 14.8%p 개선된 77.6%로 낮아졌다.

한편 1분기 각 사업부문별 실적은 화장품 사업은 매출 8,542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12.4% 성장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인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고, 특히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의 매출은 각각 20%, 2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엘지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 매출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각 지역의 고른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했으며 중국은 최고급 백화점 매장을 183개로 확대하며 매출이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1.2% 성장했다.

대형마트와 같은 주요 유통채널의 성장이 역신장하고, 김영란법 시행 이후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이 축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1.8%p 증가한 38.3%를 달성하며 1위 입지를 강화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브랜드 및 채널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4% 성장했다. 탄산에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비탄산에서 ‘토레타’ 등 주요브랜드와 신규브랜드의 매출 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1%p 증가한 30.8%를 달성했다.

햔편LG생활건강은 사드(THAAD)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3개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모든 사업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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