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1일 만에 중국 세관 정식 통과

[뷰티경제 한상익 기자] 사드배치 문제로 원활하던 한-중 화장품교역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 중국 외교정책에 화장품산업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이 한-중 화장품교역은 경색국면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의 중소기업인 E사가 최근 중국 세관을 정식 통관하고 현재 내륙의 물류 창고로 이송 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늘구멍 하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사의 대표는 오늘(13일) 인터뷰에서 “회사 명과 대표자 명이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언론 노출을 꺼렸다. 현재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급격하게 변화된 환경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전면적으로 폐쇄된 것이 아니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사례가 나왔다.

E사의 대표는 “이번에 중국에 첫 수출한 품목은 눈가 전용 제품입니다. 위생허가는 이미 취득해 놓았습니다. 올 들어 사드 문제가 발발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중국의 유통사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거듭 협의를 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수출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세관을 통관하지 못해 반품되거나 혹은 소각 처리된다 하더라도 더 이상 늦추면 기회를 잃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3주 전에 수출을 감행했습니다. 수출 전에 중국의 화장품 규정 등 구비서류 꼼꼼하게 살폈으며 라벨링 문제까지 자세하게 검토했습니다. 중국의 모 세관의 보세창고에서 준비했습니다.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제출 했습니다. 지루한 기다림이었으나 오늘(13일) 정식적으로 통관이 승인됐습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경색 국면에서 많은 위험부담을 갖고 추진했지만 결과는 긍정적입니다”

E사의 대표는 “중국 시장이 완전히 폐쇄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정한 법규를 따르면서 비 합적적인 루트가 아닌 합법적인 루트를 통한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비 합법적인 루트 보다 기간이 오래 소요되고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국내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추구하기 보다는 단계 단계를 거치면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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