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대형유통체인, 홈쇼핑, 드럭스토어, 할인마트 등 다양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미국 진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만 10여개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했다. 올해 미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 및 업체는 이니스프리, 아이코스메틱, 메이크프렘, 진주코스메틱클라뷰, 더우주, 라네즈, 닥터지(Dr.G), 원더바스, 잇츠스킨 등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유통채널을 선정해 진입하고 있다. 특히 어떤 특정 유통에 편중되는 현상은 없다. 미국내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대용유통체인점 로스, 타켓, 홈쇼핑, 라이프스타일 편십숍, 세포라, 월마트, 드럭스토어 체인, 할인마트 등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 9월 15일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내 화장품이 단일 브랜드로 미국에 브랜드숍을 오픈한 것은 이니스프리가 처음이다.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니스프리 글로벌 쇼핑몰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 내 주문량 과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글로벌 브랜드숍이 밀집한 유니온 스퀘어에 문을 열었다. 매장에서는 150종 이상의 미국 전용 상품과 900여 종에 달하는 이니스프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이번 미국 매장 오픈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이니스프리의 전체 매출 중 60%가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통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에도 추가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미코스메틱 더마 브랜드 BRTC가 미국 대형 유통 체인점인 로스(ROSS)의 1300개 전점에 입점했다. 연이어 BRTC, CLIV, 퓨어힐스 3개 브랜드가 프리미엄 백화점 벨크(BELK)에 성공적으로 입점하면서 미주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와 함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퓨어힐스(Pureheal's)가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과 전문 뷰티 매장인 Nigel Beauty, Peninsula Beauty에 신규 입점했다. 내년에는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체인점인 ULTA BEAUTY의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유럽 실용주의를 담은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프렘(makep: rem)' 또한 최근 미국 대형 유통체인 마켓인 '타겟(Target)' 매장에 입점하면서 미국 및 해외 진출 본격화에 나섰다. '타겟'은 미국에서 월마트 다음으로 가장 큰 대형 할인점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우수하고 트렌디한 이미지의 유통업체로 인식되고 있다.

메이크프렘의 타겟 입점은 지난 8월 미국 최대 홈쇼핑 QVC에서 론칭한 '필 미 래디언스 필링 슬리핑팩'의 초도 물량이 완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메이크프렘 관계자는 "미국 내 가장 트렌디한 유통채널인 '타겟'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k-beauty의 인기를 등에 업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뷰는 이달 초 미국온오프라인뷰티매장 입점을 확대하며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클라뷰는 최근 글로벌 SPA브랜드 포에버21이 새롭게 론칭한 뷰티전문 오프라인 편집 매장인 '라일리로즈(Riley Rose)'와 미국 대형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인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온라인스토어에 입점했다.

클라뷰는 오는 2018년 초까지 오픈하는 10여 개의 라일리로즈 매장에 모두 입점할 예정이다. 한편 클라뷰는 지난해 말 미국 온라인 뷰티셀렉트숍 소코글램(Soko Glam)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더우주'는 지난 10월 미국 'CVS Pharmac'에 입점했다. CVS 파마시는 웰빙 라이프, 뷰티, 코스메틱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국 내 1위 드럭스토어 브랜드로 현재 미국 전역에 79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입점 제품 중 인샷 마스크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7'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견인해 온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는 지난 9월 16일 미국의 대표 뷰티 로드샵 유통사인 '세포라' 144여개 매장에 입점 런칭하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세포라는 미국 전역에 36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뷰티 로드샵 대표 유통사로, 미국의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곳이다.

라네즈는 이 중 뉴욕 22개, 캘리포니아 37개, 플로리다 11개, 텍사스 12개 등 미국 전역 365개 세포라 매장 중 절반에 가까운 144개의 매장에 우선적으로 런칭하고 미주 시장에서의 유통을 확대할 계획전망이다. 라네즈 관계자는 "세포라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모여 경쟁을 하는 전 세계 뷰티 브랜드의 격전지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 고객들에게 K뷰티에 대해 알리게 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월마트에 이어 올 하반기 미국 최대 약국 체인 브랜드 '월그린(Walgreen Corporation)'에 입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월그린은 미국 시카고 1호점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1만3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지는 올 월그린 매장에서 아마존 닷컴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닥터지 필링젤'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닥터지 미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CSA코스믹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원더바스는 지난 6월 미국 최대 홈쇼핑 HSN(Home Shopping Network)를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미국에 진입했다. 원더바스는 지난 6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HSN 간판 프로그램 'K-뷰티 스파이'에서 일명 패스트스파로 불리는 '살롱 드 떼'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약 2시간에 걸친 방송에서는 패널들의 현장 라이브 시연을 선보여 방송 종료 후에도 현지 뷰티 업계 및 소비자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며 관심을 받았다. 한편 CSA코스믹의 원더바스는 '생활의 뷰티'라는 슬로건 아래 K-뷰티 리더 조성아가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잇츠한불 대표 브랜드 잇츠스킨의 인기 제품 '마카롱 립밤' 4종과 '쿠키 앤 바디아이스크림' 3종이 지난 6월 1일부터 미국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COSTCO)'의 공식 온라인 몰에 출시했다. 코스트코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본격 판매가 개시된 '마카롱 립밤'과 '쿠키 앤 바디아이스크림'은 지난해 글로벌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잇츠스킨의 인기 아이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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