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상장 추진하려면 다른 호재를 마련할 가능성 충분히 잠재...

하반기에는 메디힐에서 다양한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져 동향을 유심하게 관찰해야할 할 필요가 있다.

메디힐은 시트마스크 팩으로 한때 년 간 4,000억 원 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무서운 성장 기세를 몰아 2017년에 상장까지 추진한다는 질주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드라는 ‘차이나 쇼크’로 상장 유예를 선택했다. 매출 성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 유예 결정에 따라 메디힐은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 받아온 들쑥날쑥한 판매 가격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루트의 정비를 단행했다.

 

기존의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 유통까지 재선정했다. 공급 물량을 적절하게 통제해 시장의 가격을 회복해 나가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물량 통제 방식은 기존 유통사들의 매출 하락을 유발해 자칫하면 전체적인 매출 하락이라는 부작용과 새로운 브랜드의 성장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 메디힐은 올해 초에 색조브랜드인 ‘메이크 힐’을 출시했다. 국내 시장 보다는 중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을 겨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메디힐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메이크 힐은 계열 브랜드가 아닌 독자적인 법인이다.

메디힐은 이와 함께 지난 4월에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타이틀스폰서로 내걸고 ‘2018 LPGA MEDIHEAL Championship’을 개최했다. 총 상금 150만 달러이며 오는 2020년 3년 동안 스폰서활동을 한다.

올 들어 다양한 행동을 시도하고 있는 메디힐이 2019년 상반기에 상장을 추진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메디힐의 한 관계자도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 “상장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고 있다.

아직 국내 화장품이 차이나 쇼크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디힐의 경우에도 유통 정비를 통한 가격 안정,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진입, 미국 시장 진출 등에 따른 매출 성장은 곧바로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특히 현재 일부 상장 브랜드들이 ‘원 아이템’과 ‘중국 시장의 높은 의존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시장은 이미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다른 상황이다.

따라서 메디힐이 2019년에 상장을 다시 추진하려면 다른 호재를 마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잠재하고 있다.

메디힐의 시트 마스크 팩이라는 원 아이템으로 시장을 이해시키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앞으로 시장을 리드할 만한 새로운 신제품이나 연구 개발력 능력도 제시해야 한다. 상장 때 까지 이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 나가겠지만 반면에 메디힐은 그동안 벌어놓은 막대한 자금력을 고려하면 다른 브랜드나 공장 혹은 연구소 등을 인수 합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양한 이슈가 메디힐에서 제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메디힐은 오는 2019년 5월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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