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공 규제, 단체관광객 회복 불투명에 3분기 매출 부진 예상...

최근 지난 2일부터 3일 연속으로 화장품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일 종가 기준 화장품 주가가 1.90% 하락했다. 4일에는 전날 보다 더 큰 9.35% 하락했다. 오늘(5일)은 0.95%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 등 대형주들도 힘을 못쓰고 있다.

 

점차 하락 폭은 감소하고 있지만 충격은 매우 크다. 화장품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사드 때에도 이 같은 하락은 없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궁금하다”며 아연실색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IR팀들은 3일 연속으로 나타나 하락 원인을 찾기에 바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사의 특별한 사항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대외적으로도 사드와 같은 특별한 이슈는 없으며 다만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나타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따이공이나 왕홍에 대한 규제 정책을 발표했으며 최근 상해에서는 입국자들의 짐을 전수 조사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대 중국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중국의 연휴 기간에 중국의 단체관광객들의 입국이 당초 예상처럼 많지 않은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글로본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원래 거래량이 많지가 않은데 내수가 있으면 올라가고 내수가 없으면 떨어지곤 한다. 금리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네오팜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시장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서 다른 회사들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화피앤씨는 "내부적으로는 특별한 이슈는 따로 없다. 화장품주가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긴 한데 따로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내부적으로 이슈는 없고 화장품 주가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데 다른 회사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금 분석하는 보고서에 전망을 기대치보다 하향 예측하는 것과 중국 사업 관련해서 따이공 규제방안이 주식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아우딘퓨쳐스는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햇다.

아이큐어는 "다른 이슈 사항은 없고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지만 바이오, 제약 쪽이라서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고 에스디생명공학은 "회사는 개별 이슈가 없고 화장품 업종 자체는 이슈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상해공항에 입국하는 항공기의 짐을 전수조사 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따이공 이슈가 재점화된 것 같고 외국계 증권사에서 아모레퍼시픽 하향 레포트를 썼다"고 밝혔다.

SK바이오랜드는 "지금 내부적으로 분석하기로는 화장품 관련해서 실적에 대한 부분이 리포트가 몇 개 나온게 있다. 아모레나 엘지가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 같다는 내용이다. 화장품 산업 전체에 대해서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떨어지고 있는걸로 보여지고 작년부터 사드이슈가 해소되면서 회복될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하향세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있는건 아니고 코스피 자체도 떨어지고 있어서 계속 확인중이고 특별한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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