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폭락하던 화장품 주가가 반등했다.

국내 화장품 평균 주가는 중국의 국경절이 시작된 다음날인 2일부터 하락이 시작됐다. 2일 종가는 전날 대비 1.90%,  4일 9.35%, 5일 0.95%, 8일 1% 하락, 10일 4.01%, 11일 6.65% 등 6일 동안 총 23.86%가 하락해 폭락사태를 겪었다.

좀처럼 하락추세가 멈추지 안을 것으로 보였던 화장품 주가가 오늘(12일) 마감 기준 화장품 주가가 4.87% 상승했다. 에이씨티, 제닉, 제이준코스메틱 등 35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코스메카코리아, 현대바이오의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폭락 사태에 대해 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부 총괄 애널리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화장품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 등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임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은 생산성 하락 등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수출 감소가 예상되고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금리가 인상함에 따라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으며 금리 격차가 발생해 외국 자본의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방어하려면 국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국내 경기가 하락추세이고 고용감소,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현재 화장품 업체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기업들이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상해공항에서 따이공과 웨이상들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통이 부진하고 소비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여기에 중국인 입국자 중 불법체류자가 다수라는 국내 보도 역시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데 나머지 중견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상태”라며 당분간 이 같은 현상들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2일 종가기준 에이씨티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일대비 10.19% 상승하며 660원 오른 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닉의 주가도 7.37% 상승하며 590원 오른 8600원을 기록했다. 또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가 6.30% 상승했다. 전일대비 850원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LG생활건강(6.21%), 에스디생명공학(6.03%), 리더스코스메틱(5.60%), LG생활건강우(5.46%), 아모레퍼시픽(5.06%), 코스맥스(4.83%), 잉글우드랩(4.77%)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가 1.72%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대비 550원 내린 3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바이오의 주가도 0.13% 하락하며 10원 내린 7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2.18 포인트 오른 2161.85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억8860만7000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5조9656억4600만원이다. 654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19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4.12 포인트 오른 731.5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4761만4000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3조7347억6900만원이다. 1037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17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10월 12일 뷰티 증시 현황]

* 는 코스닥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