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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9. 07. 12. Fri
정책화장품, ‘사드배치로 중국에 피멍...일본 경제보복에 노심초사’일본 관광객 300만명, 화장품 대일 무역흑자, 한류확산 통한 일본 진출 등 난감

3년 전에 국토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배치가 추진되면서 중국의 반발을 샀다. 이때 우리는 ‘배치’와 ‘반대’로 여론이 양분화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특히 중국은 국내 여론 양분 등 이를 빌미로 금한령과 단체관광객 비자 불허 등으로 압박했다. 우리는 중국의 한국제품 불매운동 등을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의 조치에 계속 진행되면서 롯데 등 국내 다수의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 잘 나가던 화장품도 중국내 부정적인 사회적 여론이 작용하면서 서서히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화장품은 당장의 매출 손실보다는 국토와 국민의 생명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해 푸념할 대상도 없고 푸념 조차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3년 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변해 지금은 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지만 수출국 다변화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도 사드 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중국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일본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덕분에 화장품은 일본이나 동남아 관광객이 대체해 주면서 조금씩 기력을 찾아가면서 희망을 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일본관광객 입국자수는 137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동안 일본 관광객은 300만명에 율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중국 관광객이 최고치를 이룰때 700만명에서 800만명 정도였으므로 거의 50%에 이르는 수준이다.  

현재 국내 화장품은 중국 관광객 중심에서 일본 등 동남아 관광객 중심으로 서서히 변화하면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이 일본기업에 대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리자 지난 4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부품 수출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아무튼 사드 배치로 한중간의 경색국면으로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은 느닷없는 한일 관계악화라는 돌발상황이 발생해 긴장하고 있다.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올해 일본 관광객에 기대를 걸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중국처럼 관광을 금지하거나 한류를 금지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현재 보다 좋아질 가능성은 없다. 특히 일본에도 BTS 등 한류문화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양국관계 악화가 심화되면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놓치게 될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명동에서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명동 매장의 전체 매출 가운데 일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다. 중국 관광객처럼 씀씀이가 크지 않지만 다품종 소량 구매 경향이 높다. 특히 국내 화장품은 가성비가 좋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해 일본 관광객 비중이 생각외로 높다.

또 명동의 다수의 로드샵들은 아직 특별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의 비중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관광객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어 감소는 없다.  비중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큰 변화는 없다. 좀 줄어든 것 같다. 비중이 높지않다. 하루에 10~20명 정도 온다. 평소에도 많지 않아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데 해마다 7~8월은 비수기라서 고객이 감소한다. 일본 관광객이 한일관계 악화로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스미 등 다수의 일본 화장품을 대중유통을 통해 판매하는 올리브영의 홍보팀은 “전체 SKU 가운데 70%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제품이다. 일본 브랜드는 비중이 대략 한자리수 정도 될 것 같다. 비중이 미미해서 매출에 큰 영향은 없다. 일본화장품 자체의 매출도 변동이 없고 아직까지는 일본제품 판매중단 계획은 없다.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5월까지 국내 화장품의 일본 지역 수출은 1,347억 5800만원이고 같은 기간동안 일본 화장품의 수입은 1,370억 300만원으로 국내 화장품이 약 23억원 정도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올해들어 상황은 역전됐다. 2019년 1월~5월까지 국내 화장품은 일본에 화장품을 1,859억 6,300만원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 반면 2019년 1월~5월까지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1,388억 4500만원으로 총 471억원의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현재 일본화장품 불매운동이나 판매 금지 등의 극단적이고 조직적인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문화 확산에 영향을 미쳐 화장품의 일본 진출이나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년 여 동안 고생을 하면서 겨우 중국의 영향권에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정치적인 악재에 주춤할 수 밖에 없다. 300만명의 일본 관광객 시장과 일본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이므로 정부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서 보더라도 정치적인 판단이 하나하나가 산업과 국민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우리가 과거의 전철을 밟지않고 오늘의 고통을 다시는 당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노력애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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