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 관고아객 증가 대비한 다양한 전략 수립 중...

명동의 화장품샵의 매출이 사드 전으로 회복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이 나온 곳은 화장품 가맹점이 아니다. 모 브랜드가 명동에서 직접 운영하는 화장품 샵의 현황이다. 명동의 화장품 로드샵 매출은 영업비밀이라 접근하기 어렵다. 명동 로드샵의 전반적인 통계 수치가 아니라 전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로드샵도 아니고 불과 한 개 매장이지만 매출이 회복이 됐다는 것은 지난 2년여 동안의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다. 그렇다면 로드샵도 회복이 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 브랜드는 명동의 트렌드와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샵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이 브랜드의 고위 핵심 임원은 “매일매일 명동의 샵의 매출 현황을 파악하면서 흐름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전에 일 평균 매출이 1,500만 원대에 접근했었다. 하지만 사드가 발생하면서 1,000만원 혹은 그 이하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1,000만 원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사드 전의 매출을 어느정도 회복하고 있다”는 판매 데이터를 제시했다.

특히 그동안 국가별 판매 통계가 정확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국가별 통계도 집계하고 있었다. 데이터는 다소 의외의 통계를 내놓았다. 중국 관광객이 아닌 일본 관광객 매출이 높았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일본 관광객 매출이 60-70%를 차지하고 이어 중국 관고아객과 동남아 지역 관광객 순”으로 중국 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화장품 매출에는 과거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임원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에 다르면 하반기부터 중국의 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선 도시 보다는 3,4선 도시의 관광객이 증가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거처럼 캐리어 구매는 없을지 모르진만 이들 관광객 1명이 평균 5만원에서 10만 원정도의 화장품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임원은 “사드 전처럼 컨테이너로 구입하는 사례는 없겠지만 관광객들이 친구나 지인들을 위한 선물로 구입하는 양상을 보일 것 같다. 따라서 다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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