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6%, 남성 30%가 피부 민감성 문제에 직면
글로벌 이어 중국 로컬 브랜드 가세하면서 시장 확대

국내 A사 한 임원은 중국 여성들 대부분이 자신의 피부가 민감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준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무튼 많은 중국 여성들은 자신이 민감성 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감성 화장품 수요는 증가되면서 공급을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여성들의 민감성 피부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의사협회 피부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46%, 남성의 30%가 피부 민감성 문제에 직면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민감성 피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로레알이 중국의 25세에서 60세 사이의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인 피부 타입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36%가 민감성 피부라고 밝혔다. 이어 건성피부 30.8%, 지성피부 25.6% 등이다. 이 가운데 중국 쓰촨성 지역의 경우에는 여성의 민감 피부 비율이 56%까지 높다.

로레알-중국인 피부 타입 보고서
로레알-중국인 피부 타입 보고서

화장품 성분 조회 앱인 뷰티수행(美丽修行)1500만 명 가입자 중 60%가 자신은 민감성 피부라고 등록했다. 2021127일까지 현재 샤우홍슈에서 '민감성 피부'를 입력하면 158만 이상의 관련 정보가 등록돼 있다. 더우인 플랫폼은 민감성 피부 살리기라는 화제 동영상이 29000만회의 시청을 기록했다.

아무튼 많은 중국 여성들은 민감성 피부로 고민이 많다. 그동안 화장품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다고 표방하는 화장품이 널리 판매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민감성 화장품의 판매량 추세는 어떠할까?

유로모니터와 절상증권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중국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136억 위안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복합성장률은 19%,, 2015~2019년 복합성장률은 23%로 각각 중국 전체 스킨케어 시장 성장률의 9%, 12%에 비해 높다.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이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기능성 스킨케어 가운데 민감성 스킨케어도 포함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증가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민감성 스킨케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을 개척하면서 주도해 나가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개척했으나 현재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가세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수십 년간 피부타입별 화장품을 개발해온 국내 화장품의 경우에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가 없다. 아벤느, 비쉬(Vichy), 라로슈포제처럼 민감성으로 특화된 브랜드는 없다. 다만 일부 중소 브랜드가 코스메슈티컬을 표방하면서 티몰 해외 등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중국의 민감성 피부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브랜드는 우리도 이미 익수하게 알고 있는 아벤느, 비쉬(Vichy), 라로슈포제(la roche posay), SkinCeuticals 등이 일찌감치 진출해 시장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식물지혜(植物智慧), 비노나(薇诺娜), 옥택(玉泽), COLLGENE 등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노나가 대표격이다. 2020년 광군절 행사 때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7억의 매출을 올리며 티몰 중국 국산 뷰티 1위를 차지해 3년 연속 티몰 뷰티 부문 TOP9에 올랐고, 2020년에는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린 중국 국산 브랜드였다.

또 상해가화(上海家化) 산하 피부 리페어 전문 브랜드인 '옥택(玉泽)'는 지난 20204월만 해도 전체 1분기 전체 거래액을 넘어섰고, 5월에는 매출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 같은 해 광군절에 옥택의 거래액은 34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다.

최근에는 퍼스트 에이드 뷰티(FAB)2017년 말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해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20208월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한국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아크웰은 201911월에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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