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협회,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위한 선언서 특별한 이유 없이 퇴장
동참 촉구위해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에 다양한 스트레스 가해야

전경련에 다르면 EU20211월부터 플라스틱세(플라스틱 페기물 kg0.8유로 세금. EU 66억 추가 세수 전망)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탄소국경조정세(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석탄연료 활용 제조 상품에 징벌적 관세 부과를 2022~2023년에 도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트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화장품도 대비를 해야 한다. 화장품협회는 지난 127일 화장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화장품 용기의 단일소재 및 소재 단순화, 투명 혹은 흰색으로 개선, 재활용 용이 구조 개선, 재생원료 사용, 바이오 원료 사용, 용기 중량 감소화, 리필제품 확대, 리필 전용 매장 도입, 자사 제품 역회수, 공동수거 캠페인 등을 실시해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100% 수거와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 리필 활성화, 판매한 용기의 자체회수로 지속 가능한 순환 뷰티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장품협회는 자율 규약 등을 발표할 때 모든 회원사가 동참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대표적인 회사를 소개하면서 모든 회원사가 동참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최근 협회 측은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4개사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홈페이지 캡쳐
환경부 홈페이지 캡쳐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와 생활용품 기업의 선두기업인 P&G, 생활용품과 화장품 판매 비중이 높은 존슨 앤 존슨 그리고 OEM 생산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도 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마지막 선언에는 동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를 시행하려면 많은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 및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는 높다. 선도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이들 기업뿐만 아니라 화장품협회 모든 회원사가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에스티로더와 P&G, 존슨 앤 존슨,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판매 비중과 생산 비중은 높다. 이들 선언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 특히 이들은 글로벌 브랜드 역량을 갖고 있다. 국내 판매량이 작다 하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펼치는 지구촌의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소하자는 좋은 취지인데도 동참을 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동참하지 않는 이유를 표명해야 한다. 우리는 이들이 빨리 동참하도록 다양한 스트레스를 가해야 한다.

만일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의 협회나 단체 혹은 정부에서 이 같은 선언을 추진했다면 어떤 자세를 보였을지 의문이다.

한편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용기는 제품원료에 플라스틱, 유리, 금속용기 등으로 구분되며 이 중 플라스틱 용기는 58.6%라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화장품 용기는 다양한 첨가제 사용, 복잡한 구조, 복합 재질, 내용물 잔존 등의 이유로 재활용이 어렵다. 화장품은 이미 화장품 용기 중 90% 이상이 평가결과 재활용 어려움으로 표시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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