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등 재투자 못하면서 트랜드 주도권 상실
매출 유지위해선 중국 트랜드 쫓아가야할 상황
개성화, 피부과학급, 효능성 및 일회용 스킨케어 등으로 시장 활기

한때 국내 뷰티는 세계에서 화장품 개발이 매우 왕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로드샵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기다. 대표적으로 비비크림이 에어쿠션이다. 제형과 성분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중국 특수로 막대한 돈을 벌면서 연구개발 보다는 어떻게 하면 중국 유통업체를 잘 선정해 기존의 제품을 판매해 년 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손쉽게 올릴 수 있냐가 관건이 됐다. 이후 사드가 발생하면서 연구개발에 투자하기 보다는 부동산 투자와 인력감소 등 축척한 재산을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신제품 개발 공급이 약화되면서 시장은 활기를 잃고 있다. 대외경쟁력도 자연히 약화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뷰티를 국가경제의 성장 전략으로 삼고 이에 따른 규정을 개정 보완하면서 과거의 우리와 같은 활기를 띄고 있다.

올 들어 중국 시장에는 개성화화장품, 피부과학급 화장품, 효능성 스킨케어 등의 다소 생뚱맞은 새로운 용어가 속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회용 스킨케어라는 또다른 용어가 나타났다.

일회용 스킨케어는 소량, 고농도, 무균, 안전, 휴대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제약업계나 식품업계서 흔히 사용하는 무균생산시스템(BFS)을 적용하면서 차별화와 품질 행상을 꾀하고 있다. 타 산업의 기술을 도입해 품질향상을 꾀하고 있다. 과거 국내 시장과 비슷하다.

이 같이 새로운 카테고리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증가시키면서 매력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거기다 브랜드들 간의 연구개발 의욕가지 고취시키고 있다. 반면 국내 화장품은 20여 년이나 지난 ‘'구닥다리화장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을 하지 않은 결과다.

과거에 개발한 화장품은 일정기간 시장 유지는 가능할 수 있지만 점점 세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새로 형성되는 시장에서 낙오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지고 미래의 성장 동력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몇 년간 지속된다면 국내 화장품은 대외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소비자에게도 외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가격경쟁력도 약하다. 로드샵 초창기 때 스킨케어는 1만원대 미만이었다. 지금은 두세배정도 올랐다.

특히 과거에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제 2차 유행을 하면서 매출 향상은 물론 K뷰티의 힘을 보여줬다. 또 일부 중국 브랜드들은 국내 제품을 흉내내면서 제3차 붐업시켰다.  한때 각 브랜드마다 중국의 짝퉁화장품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 뷰티시장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중국 시장에서 히트를 한 제품이 없다. 과거에는 중국 뷰티시장의 트랜드 형성에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이제는 쫓아가야할 상황이다.  

한편 최근 중국의 뷰티관련 매체는 최근에 일회용 스킨케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갑자기 높아지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회용 스킨케어란 한 번만 쓰면 버리는 것으로 소량, 고농도, 무균, 안전, 휴대 간편성이 특징이라고 한다.

실제로 일회용 스킨케어의 비밀이 바로 그 포장에 나타나며, 해당 제품은 포장 과정에서 BFS 기술을 채택하여 모든 생산 과정에서는 무균 생산시스템으로 제조한다. 따라서 일회용 스킨케어는 항균 효과가 있는 방부제를 전혀 첨가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현재 시중에는 일회용 스킨케어 원액, 일회용 에센스, 일회용 로션, 일회용 캡슐형 마스크 등 일회용 스킨케어 제품이 다양하다. 지난 2년간 열기가 매우 높았던 유리병 앰플도 일회용 스킨케어의 일종이지만, 쉽게 못 열리고 열린 후 미립자 오염이 쉽게 발생하며 손을 긁히는 위험 등 불가피한 문제가 부각되면서 시장에서 서서히 버림받고 있다고 했다. 현재 시중의 주요 일회용 스킨케어 제품들은 모두 의료용 플라스틱 포장으로 유리병 포장의 문제점들을 개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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