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투자비 문제 아닌 연구의지와 아이디어 부족

현재 중국을 비롯한 세계 뷰티 트랜드는 친환경 등 클린뷰티를 지향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도와 객관적인 데이터가 중요한 평가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트랜드 속에서 K뷰티 맞춤형화장품과 로레알의 맞춤형화장품이 개발됐다 하더라도 소비자는 어느 쪽의 맞춤형화장품을 선택할지 생각해 볼 문제다. 

늘 그렇듯이 K뷰티는 로레알은 세계 1위 기업이고 막대한 자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고 K뷰티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반박을 충분히 할 수 있다.

K뷰티는 로레알처럼 전 세계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보다 매우 적은 투자비로 국내 연구를 진행허거나 혹은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의 연구는 가능하다. 

따라서 K뷰티는 막대한 투자비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의지가 매우 약하고 작은 틈새를 찾아내는 인력 등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특히 로레알은 맞춤형화장품을 개발한다고 발표해도 프랑스 정부는 어떤 코멘트도 없고 관여를 하지 않는다. 기업 스스로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다.

K뷰티 맞춤형화장품은 김상희 국회 부의장과 식약처가 화장품법의 맞춤형화장품 판매 관리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견 및 대기업들의 해당 시장에 대한 참가 등의 발표는 극히 드물다. 

아무튼 현재 식약처가 추진하는 K뷰티의 맞춤형화장품은 기존의 특정 생산시설(공장)이 아닌 판매 현장에서 조제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특정인이 화장품의 성분을 혼합해 판매하는 것이다. 

식약처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CGMP 시설을 승인해 준 특정시성(공장)이 아니라 판매 현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소비자 개개인별 맞춤형화장품이라고 판단하고 인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특히 국내 시장은 인구 5천만 명으로 협소하다. K뷰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수출밖에 해결책이 없다. 현재의 K뷰티 맞춤형화장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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