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계속된 경영악화와 인디뷰티 도전으로 '갈팡질팡'
이니스프리, 경영악화에도 탄소뷰티 지속 추진

사회적으로 탄소경제 열풍이 뜨겁다. 뷰티도 클린뷰티를 지향하면서 친환경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 

뷰티의 탄소경제는 공병회수가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여기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제외시키고 혹은 성분을 다이어트도 어느정도 마무리해 뉴스가 안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패기키와 단상자 등 포장지를 생분해성 물질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패키지의 친환경 물질 대체는 시간과 비용이 수반된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배송박스에 대한 친환경 물질 대체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뷰티가 클니뷰티와 탄소뷰티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뷰티 트랜드를 좌지우지하던 로드샵 가맹점들은 중국 유학생들의 손절과 오프라인 따이공에 의존한 영업방식, 중국 현지 마케팅 및 유통채널 개척 부족, 신제품 등 연구개발 부족 등으로 더이상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 매출하락과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뷰티경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몸집이 가벼운 인디뷰티 브랜드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클린뷰티 혹은 탄소뷰티경제를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인디 브랜드들의 도전을 받으면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위세가 대단했던 국내 로드샵들이 새로운 조류인 탄소뷰티경제 대응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니스프리가 지속적인 탄소뷰티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도 다른 로드샵처럼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는 오는 3분기 실적도 중국의 온오프라인 부진은 심화 됨에 따라 매출 감소 불가피하고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5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이니스프리는 기존 세트에 사용되던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분리수거가 용이한 펄프 몰드 패키지를 적용한 친환경 패키지의 제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해온 ‘공병수거함’을 고객들이 다 쓴 화장품 공병을 소재별로 세분화해 분리배출해볼 수 있도록 리뉴얼하고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공병수거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2003년부터 화장품 공병 23만 개를 분쇄하여 자재화했다.

이번에는 배송 박스와 포장재를 FSC 인증 지류로 전격 리뉴얼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 테이프와 같은 부자재부터 포장 박스까지 모두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약 4.7톤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포장라인 구축에 따른 플라스틱(수축필름, 비닐) 저감 추정치 연간 4,740KG으로 추산된다. 

배송 박스는 종이 사용 자체가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한 FSC 인증받은 재사용 폐지(천연 펄프 10% + 재사용 폐지 90% / 골심지 : 재사용 폐지 100% (재사용 폐지 : 이미 사용한 폐지를 풀어서 재생산한 종이))를 사용해 제조했다. 또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소재의 테이프, 에어캡을 대신해 종이로 이루어진 완충재를 사용해 재활용이 보다 쉬워졌다. 테이프와 운송장을 제거한 후 일괄 종이류로 분리배출해 한꺼번에 폐기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관련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피부엔 순하지만 확실한 효능을 지닌 고효능 원료에 집중하고, 해양 생태계를 생각한 코랄 프랜들리 제품을 2024년까지 자외선 차단 전 제품에 적용한다”라며, “앞으로도 피부에 이로움을 전하고, 환경에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배송을 위해 지속 연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고효능 클린 제품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행동합니다’ 의미를 담은 신규 슬로건 ‘SKIN-LOVING, EARTH-CARING’을 공표하고, 환경에 책임과 의식 있는 에코 컨셔스 뷰티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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