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자상거래플랫폼 '플래그십' 왕홍 생방송 시장에 밀려
왕홍 생방송서 저가와 폭탄세일 판매로 가격질서 깨져
프리미엄이나 저가 마스크 팩 시장 선택할 시기

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은 291억 위안으로 전체 스킨케어 시장 규모의 약 11.8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스킨케어 시장 규모가 하락에도 마스크팩 시장은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며 3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처럼 막대한 소비력을 갖고 있는 중국 마스크 팩 시장에 최근들어 저가의 마스크 팩과 묶음 판매 등 할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가격질서가 엉망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2년 마스크팩 시장이 폭발했을 때 마스크팩 브랜드는 단가가 8위안 이하의 제품이 없었는데 지금은 틱톡, 핀둬둬 등 플랫품에서 9.9위안 한 봉투의 마스크팩이 많이 있다. 특히 하나를 사면 두개 주거나 2개를 사면 5개를 주거나 심지어는 3개를 사면 8개를 주는 할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가격질서는 무너졌다. 그리고 마스크 팩 판매가 크게 증가했어도 영업이익을 낙관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적자를 볼 수 있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구조로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마스크팩도 직잔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마스크 팩은 초기의 중국 마스크 팩 시장을 주도했다. 2012년부터 마스크팩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이때 리더스코스메틱과 앨앤피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 제이준코스메틱 등 다수의 브랜드가 연각 수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드 이후 시장에서 점점 위축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국내 마스크 팩 브랜드의 중국사업 임원은 "중국 현지에서 마스크 팩 1장이 1위안짜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할인 판매 등이 성행하면서 시장에서 가격이 매우 문란한 것도 알고 있다. 대부분이 중국 로컬 브랜드다. 직접 사용해 보면 국내 마스크 팩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다양한 마스크 팩을 사용했다. 하지만 특별하고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마스크 팩 보다는 앰플이나 스킨케어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국내 마스크 팩이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힘든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 전 까지만 해도 티몰이나 징둥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 플래그십을 통해 일정한 매출을 발생할 수 있는 시기였다. 플래그십이 정품이라는 인식과 이 곳을 통한 구매 및 소비가 주축을 이루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구매 패턴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왕홍 라이브 판매가 코로나 기간 동안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중국의 3대 왕홍들은 라이브 방송시 매출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할인을 요구한다. 결국 마스크 팩의 가격 질서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기존의 전자상거래플랫폼을 통한 구매를 포기하고 있다. 자연히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3대 왕홍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800만장까지 판매한 적이 있다. 그러나 왕홍들이 마스크 팩을 판매하면서 중국의 저가의 로컬 브랜드와 겹쳐서 판매를 할 경웅에는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 취소율도 많다. 중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난 품질 보다는 저가의 마스크 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 임원은 따라서 "자사 뿐만 아니라 국내의 전통적인 마스크 팩 브랜드도 많은 고민에 빠져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안이 없다. 프리미엄이나 저가의 마스크를 판매하는 전략을 검토했다.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특별한 무엇을 제시해야 하는데 쉽지않다. 또 저가 시장에 진입하면 중국 로컬 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품질은 약간 떨어지지만 카케팅을 통한 설득력이 국내 보다 월등하다. 마케팅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마스크 팩 시장은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마스크팩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스킨케어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스킨케어는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중요하고 글보벌 강자들이 많다. 신규 브랜드가 진입하기가 어렵다. 특히 진입하더라도 몇년간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이때까지 투자를 해야 하므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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