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 장악
메이블린·고세있지만 K뷰티 없어

그동안 중국 클렌징 시장은 클렌징 워터가 메인이다. 하지만 클렌징워터, 클렌징 크림 보다 클렌징 오일이 효과가 좋다. 그러나 클렌징 오일은 끈적거림,  여드름 트러블 등 문제로 인기가 낮았다. 최근에는 천연적이고 안전하고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이 소비자들이 클렌징 선택 기준이 되기 시작했다. 수분공급, 보습력, 피부 진정 등 부가적인 효능이 더해지며 '스킨케어 클렌징'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클렌징 오일에 대한 티몰과 샤오홍슈 트렌드를 조사했다. -편집자주-   

[상]티몰 클렌징 오일 트랜드

중국의 클렌징 오일 시장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티몰의 클렌징 오일 부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 10개 가운데 4개가 '민감성 피부 전용'이라는 짧지만 강한 표현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 4개 제품은 '순하고 자극없는 클렌징 혹은 식물성분'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사실상 판매량이 높은 8개 제품이 민감성 피부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2개 제품은 '피부톤 개선'과 '눈과 입술 전용'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이들 10개 클렌징 오일 제품 가운데 안타깝게도 K뷰티 제품은 한개도 없다. 몇년 전 중국의 유통업체들은 중국의 클렌징 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OEM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사례가 가끔 있었지만 K뷰티는 이 기회를 발전시켜 나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 10개 제품을 국적으로 분류하면 중국이 8개를 차지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미국과 일본이다. 국내서도 익숙한 메이블린과 고세다. 현재 중국의 클렌징 오일 시장은 어느정도 정착이 된 것 같다. 앞으로 K뷰티가 진입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판매 가격은 100위안 이상이 2개 제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십위안이다. 20위안대가 최저가다. 메이블린은 59위안이고 고세는 39위안으로 중가 시장에 포진해 있다. 특히 저가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지 않고 오히려 108위안이라는 다소 가격이 비싼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108위안의 제품은 월 8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 17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5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메이블린과 고세는 월 2만개 이상을 판매하면서 월 2억원, 1억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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