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날림, 들뜸 등 사용성 검토 필요
중국 메이크업 발전 등 외부적 요인 작용

그동안 중국 뷰티시장에서 이니스프리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일정 부문의 매출을 달성해온 스테디 셀러 파우더가 최근에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점점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도적으로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긴 기간을 투자해도 베스트 셀러와 스테디 셀러로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베스트 셀러인 파우더가 유지 혹은 성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축된다면 유무형적인 손실이 크다. 따라서 중국 여성들이 해당 파우더를 사용한 후 올린 후기를 조사했다. 

특히 긍정적인 후기 보다는 부정적인 후기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부정적인 후기가 해당 제품에 대한 단점 등을 파악하기 쉽고 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파우더의 내용물과 퍼프와 사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용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더가 잘 깨진다. 파우더 양이 적다. 오래 쓰지 못한다'와 '파우더 퍼프가 너무 작아서 잡기 힘들다. 파우더 퍼프 털빠짐이 있다. 안에 들어있는 내장 퍼프를 사용해서 바르면 파우더 케이스에 난 구멍 그대로 퍼프에 발리는데 이대로 바르면 얼굴에 점 찍히듯히 파우더가 뭉치면서 발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용성의 문제를 지적하는 후기가 많다. '사용 전기에 가루가 꽤나 많이 흩날리고 사용 후기에 가루는 잘 나오지 않아 사용은 되게 불편하다. 사용 후 얼굴에 가면을 쓴듯해 자연스럽지 않다. 보습이 안돼서 건성 피부에게 너무 건조해서 쓰고 나면 화장이 두꺼워지고 뜬다. 머리의 기름기를 잡기에 써 볼 만한데 얼굴을 위한 깔끔한 마무리에 아무 효과도 없을 것 같다. 냄새 지독하다. 뚜껑 열리면 가루 파티 열릴 정도로 가루 날림이 심하다. 가루가 하얀만큼 경극 화장처럼 인위적으로 발색된다. 양 조절 안하고 그냥 바르면 뭉치거나 들뜨기 쉽다. 깔끔한 화장 마무리는커녕 얼굴의 수분을 다 뺏어가는 느낌이다. 써도 화장이 여전히 쉽게 무너져 내린다' 등이다.

중국의 한 여성은 "이니스프리 파우더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이 제품이 어떤지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몇 년 전에 내가 중국서 대학교에 다닐 때 이니스프리 파우더는 중국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는 파우더 시장에서 인기 제품이 많지 않아서 이니스프리 파우더는 그중에서 독보적으로 보이고 특히 가격이 저렴해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다고 말했다. 

또 점점 중국 시장서 인기 잃어지는 이유는 "아마 중국 국산 신예 뷰티 브랜드 중 몇 개 파우더 인기 제품이 부상된 것과 관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 중국 국산 신예 브랜드는 가성비가 높아서  이니스프리 파우더는 이제 유일한 가격 우세까지 잃어 버렸다. 사실 이니스프리 파우더 뿐만 아니라 한국 메이크업도 지금 중국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것 같다. 중국 국산 메이크업 브랜드의 발전에 따라 한국 메이크업의 가격 우세를 잃어 버려서 점점 인기를 잃어 버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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