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마스크 팩 소비량 11.13% 감소
국내 마스크팩 30% 이상 감소

한때 국내 마스크 팩은 중국 시장에서 년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K뷰티의 대표 제품으로 지칭됐다. 특히 이 같은 중국 특수를 통해 리더스코스메틱이나 에스디생명공학, 제이준코스메틱 등은 거뜬하게 상장했다. 엘엔피코스메틱의 경우에도 년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상장 시기를 놓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국내 마스크 팩이 중국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면서 최근 몇년동안 급격히 위축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때문에 년간 매출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또 수만원대에 이르던 주가도 수천원대로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

따라서 국내 마스크 팩이 과거의 영광을 다시 회복해 K뷰티의 위상을 제고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국내 마스크 팩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만한 개발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트렌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다 최근에 중국 여성들의 화장품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팩 소비가 10% 이상 감소했다는 통계가 발표돼 상황이 부정적이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나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신속하게 감지해 대응하는 방법 등을 찾아야 한다.

최근 중국의 O-O date인터내셔널컨설팅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마스크팩의 중국 시장내 온라인 매출은 376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3% 감소했다. 판매량은 4억9,700만개, 평균 거래가격은 75.8위안이라는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또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키엘(미국), 로레알(프랑스), 자연당(중국), 위노나(중국), JMSOLUTION(한국), 닥터자르트(한국), 프로야(중국), OSM(중국), FRESH(미국), MEDREPAIR(중국), Dr.Alva(중국), UNIFON(중국), INOHERB(중국), WIS(중국), 봄비(한국), ERNO LASZLO(미국), BB LAB(일본), 메디힐(한국), MASK FAMILY(중국), ONE LEAF(중국)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의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로레알(프랑스) 39.78%, JMSOLUTION(한국) 18.82%, 닥터자르트(한국) 38.12%, 프로야(중국) 14.78%, OSM(중국) 6.45%, UNIFON(중국) 56.17%, WIS(중국) 45.95%, 봄비(한국) 8.58%, ERNO LASZLO(미국) 8.39%, BB LAB(일본) 13.08%, 메디힐(한국) 38.06%, MASK FAMILY(중국) 63.62%, ONE LEAF(중국) 43.42% 등이 각각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O-O데이터 캡처
O-O데이터 캡처

반면 키엘(미국)은 36.31%, 자연당(중국) 4.15%, 위노나(중국) 408.73%, FRESH(미국) 26.20%, MEDREPAIR(중국) 265.13%, Dr.Alva(중국) 95.48%, INOHERB(중국) 188.08% 등이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20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의 매출이 하락했다. 국내 마스크 팩 브랜드인 닥터자르트나 메디힐은 30% 이상의 감소률을 기록해 위기가 높다.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나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도 큰 폭으로 하락해 중국 브랜드의 성장으로 국내 브랜드가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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