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좋은 40대 여성 글로벌 브랜드 선호
향, 효과, 용기 등 검토 사항 다양

LG생활건강은 공시적인 발표는 없지만 중국 뷰티 시장에 기존 천기단외에 진율향을 새로 투입했다. 

그러나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플랫폼인 티몰에서 지난 9월에 4,000개가 판매되는 등 좀처럼 판매량이 향상되지 않고 있다. 또 하나증권도 3분기 실적 리포트를 통해 '천기단에서 천율단으로 전환도 쉽지 않아 천율단 비중은 후 매출의 10%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티몰의 진율향 브랜드의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을 조사했다.  해당 제품은 홍보문구에서 직접적으로 ‘40대 여성을 위한’ 등의 내용이 없지만 ‘엄마 선물’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바이두에서 검색하면 ‘진율향은 40대 여성에 어울린다’라는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고 바이두 질의응답에서도 ‘천기단과 진율향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진율향은 40대 여성에게 어울리다’라는 대답이 있어 4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율향 티몰 제품 설명서 캡처
진율향 티몰 제품 설명서 캡처

LG생활건강의 핵심 브랜드인 '더 후'가 천기단에 이어 진율향으로 중국 시장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진율향은 천기단처럼 붐업이 조성되지 않고 있어 제품의 포지셔닝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여성은 "20~30대 여성을 목표 소비층으로 삼은 더후 천기단과 달리 진율향은 40대 여성을 목표 소비층으로 삼고 있다. 20~30대 여성, 특히 20대 소비자와 같은 경우에는 대학생이나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직장인 여성에게는 천기단은 딱 좋은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진율향 바이두 제품 설명서 캡처
진율향 바이두 제품 설명서 캡처

특히 "천기단은 브랜드 지명도도 높고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가격인 비싸지 않다.  하지만 40대가 되면 경제력이 좋은 여성의 경우에는 한국 브랜드 보다는 가격이 훨씬 더 비싸고 지명도도 더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 경제력이 좋지 않은 여성에게는 진율향은 보다 비싼 편이다"고 분석했다.

진율향 바이두 질의음답 캡처
진율향 바이두 질의음답 캡처

한편 소비자의 반응에 있어서는 진율향에 관련된 댓글을 보면 ‘보습이 잘 안된다’, ‘향이 좋지 않다’, ‘가격이 비싼만큼 효과 없다’, ‘촉촉함이 오래 가지 못한다’, ‘병이 무겁다’ 등 좋지 않은 반응이 나와 있어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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