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모이고 로드샵 오픈하면서 뷰티메카로 부상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 방문하면서 재 부상
중국 관광객과 젊은층 오지 않으면 효과 미약

보건복지부가 1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K-뷰티 체험·홍보관을 서울 명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는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서울 중구)에서 '2022 케이(K)-뷰티 브랜드 쇼(K-Beauty Brands Show'를 지난 25일 개최했다. 이번 ‘케이(K)-뷰티 브랜드 쇼’는 ‘케이(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에 참가하는 중소기업 화장품을 중심으로 헤어, 피부 등 뷰티 관련 기업들이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 명동에 많은 젊은층들이 모이면서 화장품 로드샵들이 홍보와 세일 등 마케팅을 위해 명동에 집중적으로 로드샵을 오픈했다. 이후 지방에서 로드샵을 운영을 준비하는 자영업자가 명동을 방문해 서로다른 로드샵의 운영상황과 어떤 제품이 잘 판매되는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중국 관광객들과 중국의 유통상들이 많이 입국하면서 한국의 뷰티 트랜드를 한 눈에 파악하고 인기 제품을 구매하면서 내국인이 아닌 중국 관광객들의 뷰티 명소가 됐다. 이후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3년여 동안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의 입출국에 제한을 받으면서 명동은 위축됐다. 특히 기존의 로드샵들도 명동의 높은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적자운영을 해오다 폐업하는 곳도 증가했다. 또 젊은 층의 명소가 명동에서 다른 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자료 캡처
복지부 자료 캡처

한편 복지부는 국내 관련 기업들과 케이(K)-뷰티에 관심있는 국내외 구매자, 인플루언서 및 브라질, 폴란드, 중국, 일본, 대만 등 국내외 정부·유관 기관 관계자를 포함하여 약 230여 명이 참가했다. ‘케이(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은 중소화장품 기업의 제품을 전시·홍보하고, 케이(K)-뷰티 메이크업 체험 등 국내외 관광객에 우수한 케이(K)-뷰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 서울 명동에 개소했고 2022년 현재까지 221개 중소기업의 1,211개 제품을 전시, 메이크업 체험 등을 통해 약 50억 원의 매출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K)-뷰티 브랜드 쇼’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축사로 개막식에 이어 이후 케이(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스타일링 시연과 브랜드체험 등 교류 행사, 화장품산업 홍보영상 시청과 케이(K)-뷰티 홍보대사(원더걸스 전 멤버 가수 ‘유빈’) 임명식, 화장품 기업 수출 MOU 체결식, 축하공연 및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MOU 수출 계약 체결은 다른코스메틱(기초화장품, 일본 아라타그룹 유통사)과 제니하우스(염모제,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유통사) 등이고 교류 행사는 전문 메이크업·스타일링 아티스트와 차세대 케이(K)-뷰티 브랜드 13개 사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메이크업·스타일링을 시연하고, 맞춤형 화장품을 체험해보는 등 케이(K)-뷰티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민수 제2차관은 “우리 화장품산업은 2021년 수출액 세계 3위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우리나라가 케이(K)-문화와 같은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일등공신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케이(K)-뷰티가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업계에서도 투자 확대 등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K)-뷰티 체험·홍보관은 2021년 9월에 개소했고 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국내 중소화장품 기업(연간 180개사, 2,000개 제품)이고, 예산은 2022년 1,184백만원(국고보조 100%)이고, 프로그램은 제품전시 및 교육·체험 등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중소제품 전시·홍보는 시즌/테마별 홍보·판촉 전시존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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