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시도하면서 현지 마케팅 등 투자 소홀
중국 화장품법 시행되면서 많은 제품 판매 포기
수입화장품 중량 감소되고 수입액 1.2% 증가 그쳐

국내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증가됐고 특히 화장품 소매판매 및 소매판매률이 증가됐다. 따라서 이 같은 기조가 계속 유지된다면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대중국 수출 및 매출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브랜드는 코로나 기간동안 탈중국 전략을 추진했고, 특히 중국 화장품법 개정안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일부업체들은 준비를 하지 않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뷰티 시장이 활성화된다해도 어느정도 효과를 얻을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 소매 판매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지만 지난 1분기 화장품 수입중량이 감소되고 있고 수입액은 1% 증가돼 수입 화장품 보다는 중국 로컬 화장품의 판매가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의 국내 화장품 수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분기는 18억 4,900만 달러였고 올해 1분기는 18억 9,600만 달러로 4,700만 달러가 증가됐다. 

이와 관련, 국내의 모 브랜사 임원은 "국내의 많은 회사들이 중국 매출이 부진해지면서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비롯해 마케팅 투자를 소홀히 했다. 또 중국의 새 제도 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되면서 일부 제품들은 등록을 포기해 판매제품 수가 감소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며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1월부터 3월까지 소비재 총 소매액은 114,92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2023년 3월 소비재 총 소매판매액은 37,855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월부터 3월까지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04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2023년 3월 화장품 소매판매 총액은 393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해 코로나 이후 화장품 소매판매가 새로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 1분기 화장품 소매판매가 증가됐다.(국가통계국 자료 캡처)
중국의 지난 1분기 화장품 소매판매가 증가됐다.(국가통계국 자료 캡처)

한편 세관총서에 따르면 1~3월 화장품 누적 수입중량은 8만962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1~3월 누적 수입액은 350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또 3월 중국 미용화장품 및 개인 케어 용품의 수입량은 3만8231톤, 수입액은 143억9000만 위안이다고 밝혔다.

중국의 화장품 수입중량이 감소되고 있다.(세관총서 자료 캡처)
중국의 화장품 수입중량이 감소되고 있다.(세관총서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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