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7·8월 중국 매출 부진 예상
마스크팩 등 6대 핵심 품목 중국 판매 부진

국내 화장품의 7월과 8월의 대 중국 매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8월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자국 화장품시장의 소매 판매 총액은 약 4조 5,000억원(247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했고, 화장품 수입도 감소됐다고 발표했다.

또 본지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플랫폼인 티몰에서 마스크팩, 스킨케어세트, 자외선차단제, 베이스, 파우더, 수분크림, 클렌징폼, 쿠션 등 8대 핵심품목의 판매량을 전년 동월과 비교했다. 클렌징폼, 쿠션의 제외한 6개 품목의 판매량이 수십%의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스크 팩의 경우에는 지난해 8월 TOP 10제품 총 판매량은 83만개였지만 올해는 58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됐다. 같은 기간 국내 마스크팩도 -35% 감소됐다.  

스킨케어세트는 지난해 8월 TOP 10 제품 총 판매량은 45만개였지만 올해는 35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국내 스킨케어세트도 같은 기간 -36% 하락했다.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는 지난해 8월 TOP 10제품 총 판매량은 94만개였지만 올해에는 90만개로 -4% 소폭 감소했다. 국내 자외선차단제는 같은 기간 -45% 폭락했다.

파우더는 지난해 8월 TOP 10 제품 총 판매량은 63만개였지만 올해는 48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됐다. 국내 파우더도 같은 기간 -40% 폭락했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지난해 8월 TOP 10 제품 총 판매량은 36만개였고 올해는 37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국내 베이스 메이크업은 같은 기간 -8% 소폭 감소했다. 

수분크림은 지난해 8월 TOP 10 제품 총 판매량은 31만개였고 올해는 전년 동월 대비 -3% 소폭 감소됐다. 국내 수분크림은 같은 기간 -43% 폭락했다.

7,8월 중국 화장품 경기의 침체로 국내 화장품의 수출이 감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7,8월 중국 화장품 경기의 침체로 국내 화장품의 수출이 감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클렌징 폼과 쿠션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집계를 해 지난해 데이터와 비교할 수 없어 7월과 비교했다. 클렌징폼은 7월 TOP 10 제품 총 판매량은  93만개였고 8월은 134만개로 전월 대비 44% 폭증했다. 국내 클렌징폼도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

쿠션은 7월 TOP 10 제품 총 판매량은 27만개였고 8월은 30만개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국내 쿠션도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한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가 부동산 위기, 실업률, 인플레이션 등으로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대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도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과거와 같은 호황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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