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점 후 매월 지속적인 하락세
6월 4천억원서 7월 3천800억원으로 감소
일본산 원료 대 중국 수출 타격 예상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국내에서 일본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발생하면서 일본화장품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화장품의 중국 매출 감소가 불매운동으로 인한 것인지, 중국 여성들의 일본 화장품 사용 감소인지, 비수기라는 환경적 감소인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경우에도 2018년부터 사드배치로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나타났지만 2021년까지 대 중국 수출은 계속 증가했고 2022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일본화장품 수입 실적 통계에 따르면 1월 약 2,600억원(14억 4,600만 위안), 2월 약 5,500억원(30억 위안), 3월 약 6,000억원(33억 위안), 4월 약 5,000억원(28억 위안), 5월 약 4,600억원(25억 3,400만 위안), 6월 약 4,000억원(21억 7,100만 위안), 7월 약 3,800억원(20억 7,200만 위안)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월 별 일본화장품 중국 수입 실적(해관총서 자료 인용)
올해 월 별 일본화장품 중국 수입 실적(해관총서 자료 인용)

따라서 일본 화장품의 올해 월별 중국 수입액은 3월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문제가 시작된 6월에는 전월 대비 약 660억원(3억 6,000위안)이 감소됐고 7월에는 약 180억원(1억 위안)이 감소돼 큰 폭으로 폭락되지는 않았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수입국가 1위였다. 하지만 올 들어 매월 수입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우리나라 화장품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해관총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일본 화장품 수입 총액은 큰 상승세를 보였고 2019년 이후 3년 연속 중국 수입화장품 총액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중국의 일본 화장품 총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일본 화장품 수입 총액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순위도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일본 방사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산 원료의 대 중국 수출에서 적잖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 뷰티매체인 핀관망는 ‘일본산 원료를 사용해온 수십개의 중국 로컬브랜드들이 ’최근 일본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제품이 방사선 검사를 받았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업체들은 현재 우리 공장은 일본 원료의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수입된 원료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혀 일본 원료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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