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진출 후 2015년부터 로레알 산하 브랜드 진입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올 가을 '쿠션 틴트'를 놓고 삼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이블린 뉴욕, 로레알 파리가 연이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아리따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아리따움 '워너비 쿠션틴트'는 2013년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브랜드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에 일부 로드숍들이 유사 제품을 출시했으나, 현재까지도 판매를 지속하는 브랜드는 극소수다. 아리따움 '워너비 쿠션틴트'는 그만큼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제품이었다.

그러나 2015년 가을부터 수입브랜드가 쿠션틴트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로레알 그룹이 대표 주자다. 메이블린 뉴욕, 로레알 파리 등 산하 브랜드를 통해 연이어 쿠션 틴트를 발표하고 있다. 9월에는 로레알파리 '블로썸 카레스 쿠션틴트'가, 10월에는 메이블린 뉴욕 '립 그라데이션'이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 좌측부터 메이블린 뉴욕 '립 그라데이션', 로레알 파리 '블로썸 카레스 쿠션 틴트', 아리따움 '워너비 쿠션틴트'

세 제품의 색상 구성은 아리따움(11개), 로레알파리(8개), 메이블린 뉴욕(6개)로 아리따움이 가장 다양하다. 주력 컬러는 브랜드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로레알 파리는 자주빛의 '오키드 블로썸'을, 메이블린 뉴욕은 강렬한 레드 컬러를 내세우고 있다. 모두 쿠션 팁을 내장해 립 그라데이션이 용이하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가성비에 있어서는 아리따움 쿠션틴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리따움 '워너비 쿠션틴트'는 0.1g당 약 472원, 로레알 파리 '블로썸 카레스 쿠션 틴트'는 1,777원이다. 메이블린 뉴욕 '립 그라데이션'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브랜드 평균가가 1~2만원임을 고려할 때 해당 제품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로레알파리, 메이블린뉴욕, 아리따움의 쿠션틴트 비교표 ⓒ데일리코스메틱

특히 메이블린 뉴욕의 쿠션 틴트는 향후 아리따움과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이 사용법과 생김새, 제형에 있어 상당부분 유사함을 보이고 있기 때문.

먼저 아리따움과 메이블린 뉴욕 두 제품은 외관부터 비슷하다. 틴트 스틱과 쿠션팁이 일체형으로 설계됐으며 사용법 역시 동일하다. 틴트 스틱을 입술에 바른 후, 쿠션 어플리케이터로 이를 펴바르는 방식이다. 반면 9월 출시된 로레알 파리 쿠션틴트는 제형을 팁에 찍어 바르는 방식으로, 아리따움과 사용법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사용감에 있어서도 아리따움과 메이블린 뉴욕은 '벨벳' 감촉이란 공통점을 보였다. 아리따움 '워너비 쿠션 틴트'는 벨벳 모이스트 시스템이 적용돼 겉은 보송하지만 속은 촉촉한 립 메이크업을 선사한다. 메이블린 뉴욕 제품 역시 크림처럼 녹듯이 발리는 '벨벳 텍스처'가 특징이다. 반면 로레알 파리는 제형에 대해 오일 매듭을 통해 구현한 부드러운 실크 감촉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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