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술력 바탕 글로벌 브랜드 및 중국 로컬 수요 확대 전망

[뷰티경제=박일우 기자] 브랜드숍과 동반성장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OEM ODM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중국시장의 본격 가세로 세계 화장품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OEM ODM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이 경쟁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수를 늘리면서, 브랜드 확장세에 비해 생산능력이 딸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정부분 OEM ODM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수요를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중국시장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해있는 코스맥스 등 국내 기업이 우선적으로 받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글로벌 수요확대로 2016년 매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기존 글로벌 최대 고객사인 로레알 외에 최근 빅5급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수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직접진출 선봉장답게 중국 로컬기업으로의 주문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콜마는 북경법인이 이젠 고속도로에 올라갔고, 중국 취엔지엔 그룹과 맺은 계약이 올해 본격적인 매출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로 고객사를 넓혀갈 계획이다.

화장품 트랜드가 눈돌아갈만큼 빨리 변하고 있는 점도 국내 OEM ODM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기존 국내외 브랜드 업체들은 유통과 판매에 치중하다보니 연구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ODM 기업과 속도전에서 밀리기 십상이다. 

이런 상황이 혁신적인 '쿠션' 화장품 개발, 세계 유일의 원브랜드숍 시장 호황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을 입증한 국내 기업의 인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4년말 색조 OEM ODM 세계 1위 인터코스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기업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것처럼 국내 OEM ODM 기업 경쟁력은 현재 세계 최고다.

일본 방사능 오염과 관련 상대적 청정지역인 우리나라로의 반사이익도 국내 기업의 수주물량을 늘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온의 2015년 4분기 실적 현황 (자료제공=대신증권)

이처럼 세계 최고를 과시하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국내 OEM ODM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3사 모두 탄탄한 국내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법인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고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4분기 전년동기대비 40.1% 오른 1530억원 매출을 기록해 고성장세를 변함없이 이어갈 전망이다. 수익률은 영업이익 103억원(141.1%) 당기순이익 70억원(249.6%)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란 말이 무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1400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6.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22.0%,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48.1% 상승이 기대된다.

주춤했던 코스온도 4분기엔 펄펄 날았다. 매출 1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4%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81.9%)과 당기순이익(105.1%)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신증권은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해외진출 OEM ODM 기업에 대한 글로벌및 중국로컬 기업의 ODM 주문량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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