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수분크림 한계성 뛰어넘어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키운다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이 ‘수분크림’에서 ‘항노화크림’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알로에수분크림’은 그동안 네이처리퍼블릭을 지탱해온 기둥이며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큰 몫을 해왔다.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경쟁 브랜드숍들도 알로에 성분의 크림을 앞다퉈 개발했으나 아직 이를 넘어서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네이처는 하나의 베스트셀러만 가지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고 성장 커브에도 한계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따라서 그동안 내부적으로 수많은 제품을 개발해 내놓으며 탐색전을 거듭해왔다.

▲ 네이처리퍼블릭이 이달 5일부터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대규모 체험단 이벤트를 전개한다

일련의 과정은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에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으로 항노화 시장에 진입했다. 의외의 반응이 나타났다. 출시 2개월 만에 15만개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무려 두 달 만에 100억 원(개당 판매가 6만6천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알로에 수분크림에 또 다른 탈출구를 찾지 못했던 네이처는 ‘가뭄 끝에 단비’였다. 이후 국내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중국 시장의 반응을 예외 주시하면서 시장 잠재력 여부를 조용하게 측정 분석했다.

순도 99%의 금과 6년 근 홍삼 함유와 품질력 그리고 알로에 수딩젤로 얻어낸 브랜드 파워 등으로 국내와 중국 등 해외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계산에 이르렀다. 따라서 소녀시대 태연을 비롯해 하지원, 황신혜, 티아라 은정 등을 통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실시했다.

결국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출시한지 10 개월밖에 안 되지만 올해 1월에 김주하 앵커를 모델로 발탁했다. 화장품업계의 관례상 모델을 발탁할 때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매출이 뒤따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네이처는 모델 발탁 후 한 달 만에 대대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들고 나왔다. 이달 5일부터 3만 명이라는 대규모 체험단을 모집해 직접 품질력을 검증 받겠다는 것이다. 지난 2-3년 전에는 1만 명 이상의 샘플 체험단 모집은 별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찾아보기 드믄 현상이다.

특히 네이처는 연구개발만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생산은 OEM사에 위탁해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일주일치의 키트 3만개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현재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코스맥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3만 명이 이 키트를 받으려면 네이처 매장을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하고 이들이 이를 사용해 본 다음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사용 후기를 게재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홍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주)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서 4주동안 30-40대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측정한 결과, 바르기 전보다 눈가주름은 80%, 피부 수분은 25%, 탄력은 20%가 각각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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